[더타임스 = 정귀숙 기자] 인천시교육청(교육감 나근형)은 19일 시교육청에서 인천시(시장 송영길),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 ,청창 이종철), 포스코 교육재단(이사장 이대공),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 회장 스탠 게일) 등간에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최근 새로운 교육 메카인 송도국제업무단지 내에 포스코교육재단의 교육 노하우로 송도 자율형 사립고(가칭 송도 자사고)의 성공적 설립 및 운영 제반사항 마련을 위해서다. 또한 지난해 12월 체결한 양해각서를 구체화하기 위한 것으로 학교설립‧운영과 관련한 해당 기관들의 역할 및 협조사항에 대한 공식적인 합의 내용을 담았다.
‘송도 자사고’는 지난해 개교한 ‘영종 하늘고’에 이은 관내 두 번째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이다. 또한 송도 공립학교들과 채드윅 송도국제학교,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연세대학교 등 글로벌 교육기관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인천지역의 교육여건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명문 자사고 ‘포항제철고와 광양제철고’를 포함12곳의 우수 교육기관을 운영 중인 포스코교육재단은 학교설립 및 운영계획 수립과 인허가 부분을 주도할 예정이다.
NSIC는 재원조달을 통해 학교시설 건립 및 완공 후 기부를 담당한다. 위와 같이 해당 기관들은 201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내년 상반기까지 학교설립계획과 관련한 제반절차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송도 자사고의 교육목표는 글로벌 리더로서 지성과 인성을 겸비한 사람, 역사의식이 투철하여 조국애를 지닌 사람, 자유와 진리를 추구하는 지혜로운 사람, 진취적 기상으로 새 역사 창출에 동참할 수 있는 사람을 육성하고자 '자주인, 도덕인, 창의인, 글로벌리더 육성'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송도 자사고의 모습은 25,000㎡ 부지에 첨단 학습 기자재를 갖춘 교과교실동, 다목적강당 및 식당 시설 등이 조성된다. 각 학년당 8학급, 총 24학급에 720명(학급당 학생수 30명) 규모로 운영된다. 학생 선발은 송도 입주기업 임직원자녀, 사회적 배려대상, 인천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이루어질 예정으로, 세부적인 학교 운영계획과 선발 비율은 협의 중에 있다.
나근형 인천시교육감은 “금번 협약을 통해 지자체와 기업간 협력으로 인천의 또 다른 선도 모델이 될 자율형 사립학교가 설립되어, 건강한 경쟁을 통해 특색 있고 질 높은 교육을 실천해 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인천 전체의 교육역량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이미 개교한 채드윅 송도국제학교, 연세대학교, 달튼외국인학교,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에 이어 향후 송도 포스코 자사고가 설립되면 인천지역 학생들이 50% 이상 입학하여 인천의 교육수준이 한 단계 더 향상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GCF 사무국 송도유치에 이어, 송도국제업무지구 내 2015년 포스코 자사고 개교를 목표로 하는 실시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다. 향후 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위한 주요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대공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은 “지난해부터 논의해 온 송도 자사고 설립에 대해 가시적인 성과를 공유할 수 있게 돼 의미 깊은 자리”라며, “포스코교육재단의 노하우가 포항, 광양뿐만 아니라 송도에서도 꽃피울 수 있도록 학교 설립 및 운영 방안 마련에 빈틈없는 준비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탠 게일 NSIC 회장은 “기업 유치를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은 우수한 교육 환경이며, 송도에는 채드윅 국제학교 등 뛰어난 학교들이 이미 자리 잡고 있다”며, “송도 자사고는 이들 학교들과 함께 글로벌 인재를 양성, 송도가 진정한 교육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