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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랑은 헤어진 뒤부터 시작된다.

채권자 여친과 채무자 남친의 어느 <멋진 하루>

 
영화 <멋진 하루>는 ‘만남, 연애, 이별 그리고 재회’라는 일반적 로맨스 영화 방식이 아닌 ‘헤어진 연인과의 1년 만의 재회’부터 시작된다. 헤어진 연인과의 만남은 분명 불편하고 긴장되는 일이지만 누구나 한번쯤은 꿈꿔보거나 경험해 본 상황임에는 틀림없다.

10여 년 간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영화 <첨밀밀>, 여행 중에 낯선 이와의 달콤한 하룻밤을 담아낸 영화 <비포 선라이즈>의 9년 뒤의 우연한 만남을 다룬 영화 <비포 선셋>, 이탈리아 피렌체와 일본 동경 사이를 오가며 남녀의 만남과 사랑, 이별과 재회를 그려낸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 그리고 최근 ‘헤어지고 시작된 이상한 연애’를 사실적으로 담아내며 뜨거운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연애시대>까지, 이들의 뒤를 잇는 <멋진 하루>는 ‘헤어진 연인과의 두 번째 로맨스’라는 새로운 화두를 던지면 올 가을 연애 이야기의 멋진 스타트를 끊었다.

까칠한 백조와 대책없는 이혼남

많으면 많고 적으면 적은 돈 350만 원.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떼인 그 돈을 받기 위해 1년 만에 그를 찾아 나선 여자가 있다. 그녀의 이름은 ‘희수(전도연 분)’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년.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빌린 350만원을 갚기 위해 돈을 빌리러 나선 남자가 있다. 그의 이름은 ‘병운(하정우 분)’이다.
 
어느 화창한 토요일 아침, 초겨울 찬바람을 맞으며 희수는 경마장에 들어선다. 두리번두리번, 경마장을 헤매는 희수. 마침내 병운을 발견한다. 병운과 눈을 마주치자마자 내뱉는 희수의 첫마디. “돈 갚아.”

희수는 서른을 훌쩍 넘겼다. 그리고 애인도 없고 직장도 없다. 통장도 바닥이다. 완전 노처녀 백조다. 불현듯 병운에게 빌려 준 350만 원이 생각났다. 그래서 결심한다. 꼭 그 돈을 받겠다고. 병운은 결혼을 했고, 두 달 만에 이혼했다. 이런저런 사업을 벌였다가 실패하고 빚까지 졌다. 이젠 전세금까지 빼서 여행가방을 들고 다니는 떠돌이 신세다. 한때 기수가 꿈이었던 병운은 경마장에서 돈을 받겠다고 찾아온 희수를 만나게 된다.

병운은 희수에게 꾼 돈을 갚기 위해 아는 여자들에게 급전을 부탁한다. 여자관계가 화려한 병운의 ‘돌려 막기’에 기가 막히는 희수지만 병운을 차에 태우고 돈을 받으러, 아니 돈을 꾸러 다니기 시작한다. 한때나마 밝고 자상한데다 잘생기기까지 한 병운을 좋아했지만, 대책 없는 그를 이제는 더 이상 믿을 수가 없다. 1년 전엔 애인 사이로, 오늘은 채권자와 채무자로…. 길지 않은 겨울 하루, 해는 짧아지고 돈은 늘어간다. 다시 만난 그들에게 허락된 ‘불편한 하루’가 저물어 간다.
 
‘노련한 배우의 카리스마’ vs ‘젊은 배우의 패기와 열정’

영화 <멋진 하루>는 성격이 판이하게 다른 헤어진 동갑내기 연인들의 불편한 재회를 그리고 있는 만큼 두 배우의 연기 대결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하정우에게 있어 전도연은 하늘 같은 대선배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촬영 초반 현장을 사로잡은 것은 노련한 배우 전도연의 카리스마였다. 하지만 젊은 패기와 열정으로 똘똘 뭉친 하정우는 특유의 넉살과 유머로 곧 현장의 분위기를 사로잡았고, 어느새 전도연과 하정우가 아닌 까칠한 노처녀 희수와 철없는 백수 병운의 팽팽한 긴장감만이 존재하게 되었다고 한다.

특히나 완벽한 준비와 계산된 연기로 한 치의 오차도 허락하지 않는 전도연과 자연스럽게 캐릭터에 동화되어가는 하정우의 각기 다른 연기 스타일은 서로에게 강한 자극제가 되어 더욱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나이차, 경력 차를 뛰어 넘어 완벽한 동갑내기 커플로 분한 그들의 연기가 스크린을 통해 어떻게 펼쳐질지 <멋진 하루>를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다.
 
단 하루를 위한 40일의 여정
<멋진 하루>는 초겨울 서울을 배경으로 단 하루 동안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를 위해 배우와 스텝들은 빡빡한 하루 일정과 계절의 변화에 맞서 싸우며 40여 일 동안 58곳에 달하는 서울의 구석구석에서 촬영을 마쳤다. 이렇게 만들어진 <멋진 하루> 속 서울의 모습은 너무나 새롭다. 종로 뒷골목, 이태원 언덕길, 해질녘 육교와 비 오는 날의 건널목 등 어느 것 하나 우리에게 낯선 풍경은 없다.

그러나 희수와 병운의 발자취를 따라 함께 걸어가다 보면 어느새 헤어진 연인과의 아련한 추억이 깃든 아름다운 공간으로 변해있다. 영화 <멋진 하루>는 서울이라는 도시의 일상을 담담히 보여주고 있지만, 그 속에는 누구나 한번쯤은 연인과 걸어 봤음직한 누구나 한번쯤은 연인과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음직한 공간들이 서정적으로 담겨 있어 서울을 새로운 명소로 재탄생 시키고 있다. 구자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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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 날(4월7일)에 허경영 국가혁명배당금당 대표,‘코로나는 인간의 욕망에 대한 하늘의 경고’라며
허경영 국가혁명배당금당 대표는 “총선 D-8일인 오늘(4월7일)이 보건의 날인데 코로나19로 정부 기념행사가 연기 된 것”에 유감을 표하고 “오히려 ‘1주일을 보건의 날 기념 건강주간’으로 정해 대대적인 보건 관련 행사를 벌여 코로나로 인한 국민의 보건의식에 경각심을 일으켜야 한다”며 “이 기회에 전 국민이 손 씻기 등 깨끗한 위생생활을 습관화하고 환경을 파괴하고 오염 시키는 행위들을 반성하고 불편하더라도 친환경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기자들과 인터뷰 하는 허경영 대표> 허대표는 “코로나는 인간의 욕망으로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인간들에 대한 하늘의 경고”라고 했다. 허대표는 코로나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하자 즉시 유튜브 공개 강연이나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는 환경을 파괴하는 인간들에 대한 경고 메시지”라고 수시로 주장했다. 그리고 자신이 제안한 ‘코로나 긴급생계지원금 18세 이상 국민들에게 1억원씩 지급’하는 공약이 법으로 제정될 수 있도록 과반수 151석 이상을 국가혁명배당금당에 몰아 달라고 했다. <허대표의 기자회견을 열심히 경청하는 국가혁명배당금당의 당원들> 김동주 국가혁명배당금당 기획조정실장은 “코로나가 인간의 끝임 없는

지금이라도 외국인 입국을 차단하고 대한민국 국민들과 의료진을 보호하라.이은혜 (순천향대 의과대학 교수)
대한민국의 의료자원은 무한하지 않다. 국민들이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외국인 입국을 차단하라 해외에서 유입된 감염성 질환에 대한 방역관리의 기본 원칙은 ‘해외 유입 차단’이다. 그런데도 문재인 정부는 대한의사협회의 7차례 권고를 무시한 채 소위 ‘상호주의’에 입각하여 중국발 입국을 차단하지 않았다. 그 결과 대구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였고 이제는 거꾸로 중국의 33개 성(省)과 시(市), 그리고 18개 자치구에서 각기 다른 기준으로 한국인 입국 시 격리 조치를 하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를 선두로 유럽 전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애초에 중국발 입국을 막지 않았던 문재인 정부는 이제 와서 유럽발 입국을 차단할 명분이 없다. 궁여지책으로 22일 0시부터 유럽발 입국자에 대한 ‘특별입국절차’로서 코로나바이러스-19 검사를 의무화했다. 시행한 첫날인 22일 입국한 1,442명 중에 무려 152명이 의심 증상을 보였고, 23일 신규 확진자의 21.9%가 유럽 등에서 입국한 ‘사람’들이며, 이는 전보다 4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박능후 장관 말대로 문 열어놓고 모기 잡겠다는 것인데 온 국민이 모기에 왕창 뜯겨서 죽어 나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