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민주당은 18일 대정부질의가 끝나고 또 행정안전부 장관 청문회가 19일에 있을 예정인데, 그때까지는 법안처리를 하지 않는 소극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어차피 놀고먹는 정당인데 응해주지 않으면 빼고 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각 위원회 위원장과 간사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법안처리를 해 주시 바란다”며 “아무리 복잡한 법안도 상임위와 소위에 들어가게 되면 10일 이내에 거의 논의를 마치게 된다”면서 “이번에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주관이 되어서 민주당이 안 들어오면 한나라당끼리 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홍 원내대표는 18대 국회 개원 이후 민주당이 국회 밖으로만 돌고 있다며 “국회의원 하기 싫으면 배지 떼고 아예 노는 전선에 나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 원내대표는 “18대 국회가 들어온 지 만 8개월이 됐지만, 민주당은 개원 당시 82일간 밖에서 놀았고 작년 12월 16일부터 1월 6일까지 국회를 폭력으로 점거하고 또 놀았다”며 “8개월 동안 민주당이 들어오지 않고 국회의원 배지 달고 한 달에 월급 800만 원 이상 씩 받아가면서 밖에서 논지가 101일이 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석 달 11일 동안 민주당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밖에서 데모대에나 휩쓸려 다니고 놀고, 태국에까지 가서 골프 관광이나 골프 파티나 하는 등 이렇게 국민적 지탄을 받는 일을 하면서, 겉으로는 중산층하고 서민을 위한 정당이라고 국민들을 호도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2월 국회에서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일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줘야지 일도 하지 않고 하지 않으려 하고, 또 사보타주하고, 그리고 밖에 나가서는 허위주장하고 주말되면 장외투쟁이나 하려고 하고 그런 식으로 국회를 운영하는 것은 국민소환제 대상”이라고 일축했다.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 정세균 대표의 ‘세비 10% 반납’ 발언에 대해서는 “민주당 대표께서 세비 10% 삭감해서 반납하겠다고 쇼를 하더니 아직도 안하고 있다”며 “그렇게 놀면서 국회의원 폼만 잡고 일을 하지 않으니 세비 10%가 아니고 20%를 반납해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프리존뉴스 엄병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