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한나라당 당사에서는 연예인 39과 예술인복지회의 이경호 이사장이 이명박 후보를 지지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발표 직후 일부 연예인들이 "자신은 이 후보를 지지한 적 없다"고 주장해 이번에도 한나라당의 위장 지지선언이 허위임이 들어났다. ▣연예인들 "지지한적 없는데 명단..." 이들이 이명박 후보 지지선언 직후 정준호, 에릭, 한재석씨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름이 올라가 있었다"고 항의했다. 또한 김정은, 박진희씨 역시 "모르는 사이에 명단에 들어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이사장은 "모든 분들에게 일일이 지지의사를 물어봤으며, 지지 의사가 바뀐 연예인은 김정은, 박진희, 홍경민씨"라고 말했다. 한편 김선아, 최수종씨는 "연예인 복지 개선에 참여하는 것인줄 알았으며,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자리인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또한 소유진씨는 미니홈피에 "당황, 뻘쭘, 그런 자리일줄은…"의 메모를 남겨 놓아 으며, 소유진씨 측근은 "따사모 기자회견인줄 알고 참여했으며, 소유진이 매우 당황해 했다"며<뉴스엔>은 보도했다. ▣총학생회장 "지지의사 묻지 않았다" 강력 항의 한나라당은 앞전에도 산악인 엄홍길씨는 한나라당이 지난 7월 이 후보 캠프를 방문해 지지선언을 했다고 발표했지만 정작 본인은 "단순한 모임으로 알고 나갔다"고 말해 빈축을 샀으며, 또한 42개 대학의 총학생회장이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발표했지만 10여개 대학의 총학생회장이 "지지의사도 묻지 않았다"며 강력 항의해 지지를 철회한 적이 있다. 인터넷상에는 이명박 후보의 위장 지지에 대해 "위장지지의 달인"이라고 별명을 붙이고 있다. 이런일이 자주 일어나는 이유는 측근들이 확인도 하지 않은체 과잉홍보에 주력하는 한나라당 측근들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다. ▣"역시 위장하는 데 따라올 사람 없다" 비아냥 한 네티즌(푸벌)은 "도대체 믿을 수가 없다"며 "이런 한나라당의 후보가 불쌍하다"며 댓글을 올렸으며, 또한 다음 아이디 "밑바닥인생"은 "생계 어려운 동료 돕기로 위장하고 연예인 데려왔구만…, 역시 위장하는 데는 따라올 사람이 없다"라고 비아냥 거렸다. 위장은 속임수에 속하는 사기성 범죄다. 너무 자주 위장지지를 부르짖는 한나라당은 국민에게 사죄하고 자숙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