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4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1심 판결과 관련해 "판결문에 명시된 혐의에 대해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부터 먼저 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대통령을 향해서는 독기 서린 자세로 그냥 무조건 싫다는 수준의 비난을 퍼붓고, 맡은 바 자리에서 소임 다하는 국무위원들을 향해서는 무분별한 탄핵으로 겁박을 일삼는다"며 "갈등 촉발 법안들을 일부러 무리하게 강행하며 대통령의 불가피한 재의요구를 유발해내는 일도 무한 반복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특검 추진도 마찬가지"라며 "친문 검찰의 주도로 샅샅이 수사했음에도 혐의점을 찾지 못했던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을 무리하게 강행하겠단 것은 없는 혐의에 대해 총선 직전에 아니면 말고 식으로 부풀리려는 게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 판결에 대해선 "김용의 판결문에는 이재명이 120번이나 거론됐고, 울산시장 선거공작 사건 판결문에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과 조국 전 민정수석의 관여 정황이 명시됐다"며 "대통령과 정부에 대해서는 삼라만상을 다 끌어들여 모두 책임지라고 억지부리면서, 정작 민주당 자신은 판결문에 명시된 불법에 대해서도 뻔뻔하게 침묵으로 일관하고 반성은커녕 정쟁용 특검 강행으로 물타기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주당은 총선을 위한 정치적 술수 그 자체인 특검 추진을 강행할 게 아니라 반성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