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는 수도권 2곳(수원 장안, 안산 상록을), 강원(강릉), 충청(증평ㆍ진천ㆍ괴산ㆍ음성), 경남(양산) 등 5곳에서 치러져 `미니 총선"의 성격을 띠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이번 재보선 결과는 특히 세종시 문제를 비롯해 4대강 사업, 내년도 예산안 문제 등 하반기 정국의 명운을 가를 빅이슈들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최근 여권 지지도 상승에 힘입어 여당의 `재보선 필패" 징크스를 반드시 깨겠다는 각오인 반면, 민주당은 `중간 심판론"을 통해 세종시 수정안 추진과 4대강 사업에 급제동을 걸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 이번 선거는 내년 6월 지방선거의 전초전 성격을 담고 있고, 여야 거물들은 이번 재보선 결과가 당내 차기 대권주자로서 본격적인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총력전을 펼칠 각오다. 한나라당은 강릉과 양산에서, 민주당은 안산과 충북에서 각각 `우세"를 주장하고 있는 반면, 수원은 양당 모두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최대 격전지로 꼽고 있다. 한나라당은 수원 경기도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연 뒤 안산에서 지원유세를 펼쳤고, 민주당도 경기 안산 산거사무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연 뒤 안산과 수원에서 선거운동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지역에게 희망을", 야당은 "이명박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를 내걸고 총력을 다하고 있다. 재보선이 있었던 지난 4월 한나라당은 재보선에서 0대 5의 참패를 당했다. 열린우리당은 2005년 이후 기초의원 선거까지 포함해 40전 40패의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더타임스 김응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