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내 친박의 대표적 당직자인 이성헌 (서대문갑)의원이 돌연 당직 사표를 제출했다. 당직을 사퇴하는 자리에서 배포한 보도 자료를 보면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고 난 후 가장 논란거리가 되고 있는 세종시 문제를 거론한 것이다. 한마디로 공당인 한나라당이 비민주주적이며, 국민에 대한 기본 책무를 포기한 것과 문제가 되는 세종시를 놓고 단 한 번도 공개적 토론이 없이 권력층의 결단만으로 공당이 움직이는데 대한 심각한 자괴감을 가진다는 이유다. 한마디로 국민을 무서워 할 줄 모르는 밀실 정치라는 해석도 말할 수 있겠으나 6-70년대나 있던 거수기 정당 노릇을 아직도 한다는 증언이다. 끝으로 민주주의를 스스로 짓밟고 가는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 고위 당직자를 보니 애통함을 금할 수 없다고 한다. 이성헌 의원은 이날 보도 자료를 통해 "세종시 문제에 대한 한나라당의 자세와 역할은 공당으로서의 기본 책무를 포기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심각한 자괴감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국회의원 299명중에 미스터 쓴 소리라는 닉네임을 가진 조순형의원도 자당의 당론이 예초에 결정된 원안대로이지만 그러나 원안 +알파로 가는 것이 정답이라는 개인 소견을 밝힌바 있다. 그런데 한나라당은 무슨 문제로 이토록 시끄러운 정국으로 치닫고 있는가? 정국을 이끌어 갈 한나라당이 서로 의견이 일치 되지 못하고 집안싸움으로 번진다면 누가 손해를 보고 피해를 보게 되는 것인가? 국민만 죽어나게 된다는 걸 아는가? 모르는가? 매사에 순리대로 하면 아무 탈 없음인데 순리는커녕 법마저 지키지 못할 바엔 법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정녕 법을 지키지 못하는 사유가 있다면 그 사유를 공개하여 이해와 양보를 받는 절차도 있으련만 이마저 월권으로 한다는데 원인이 있다고 본다. 경제학자며 서울대학 총장까지 역임한 총리가 권력의 맛을 아는지 모르겠으나 절차를 모르는 것 같아 이런 말이 떠오른다. 한길 물길 속은 알아도 한 치 사람 속 을 모른다드니 참으로 정 총리를 두고 하는 말인 듯싶다. 취임 초 첫 발성에서 소신껏 하겠다는 것이 분란을 좌초하겠다는 숨은 의미가 있는 것인가? 이 것도 아니면 정말 몰라서? 그러면 모르면 배우라는 말로 받아드리면 되는 것이다. 세종시 문제는 원안대로 진행하라! 원안이 지역민에게 부족하면 알파를 보태도 좋다는 박 전 대표와 국민대 다수의 여론 아닌가? 왜 턱도 아닌 논리로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가! 혹시 건설비용이 부족하면 외국 차관이라도 얻어서 진행해야지 4대강 한 곳에만 올 인하기 위한다면 속보이는 짓이 되고 말 것이다. 세종시 문제를 놓고 정치적 이용을 하려는 사람이 있는 것도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가 원안+알파라고 결론적인 발언을 하고 나니 반대에서 찬성으로 돌아선 얄팍한 정치인도 우리는 누군가를 다 알고 있다. 그러나 박 전 대표의 진정한 의미를 알고 찬성에 임해주기를 우리는 바라는 바이다. 원칙과 신뢰의 의미 말이다. 어쨌거나 친박의 당직자가 사퇴를 했다는데 정치권에서는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정말로 둘로 쪼개지는 것인가? 박 대표인들 쓰러져 가는 한나라당을 살린 장본인으로서 딴 집을 차릴 이유는 없을 것이고 그렇다고 국민의 신뢰를 별로 받지 못하는 친 이 쪽에서 딴 집을 차릴 수 없는 일이다. 왜냐 하면 우리 정치사에 딴 집 차려서 살림한 정치단체가 잘되는 걸 못 보았기 때문이다. 필자의 권한으로 한나라당의 친 이 측과 정부에 요구 한다. 왜? 세종시 문제가 원안대로가 아니고 수정해야 하는지를 자세히 납득시켜달라는 말이다.(오늘의 한국 회장 지만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