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표는 유족대표 인사를 통해 "대도약의 꿈이 싹텄던 이곳 생가에 올 때마다 저는 지도자와 국민이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노력을 하느냐에 따라서 나라가 얼마나 바뀔 수 있고, 국민의 삶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를 새삼 느끼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승에 안 계신 지금 저와 여러분이 아버지께 드릴 수 있는 생일 선물은 그 유지를 받들어서 아버지께서 꿈꾸셨던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모든 정성을 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이 행복하고, 소외된 사람들도 똑같은 기회를 가질 수 있고, 자랑스럽고 품격있는 선진복지국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고 갈 길이 멀다"며 "하지만 자랑스러운 우리 국민이 계시기에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역설했다. 박 전 대표는 그러나 정부가 세종시를 기업도시로 추진키로 한데 대한 견해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제 생각을 분명히 다 얘기했다. 같은 질문을 한다고 제 말이달라지나요"라며 더 이상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의 생일에 대한 소회를 묻는 질문에는 "생신이기는 하지만 나라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날이기도 하다"고 답했다. 이날 박 전 대통령 탄신제는 생신상 제례, 박 전 대통령 영상물 상영, 남유진 구미시장의 기념사, 김관용 경북도지사, 한나라당 허태열 최고위원, 김성조 정책위의장, 김태환 의원의 축사, 박 전 대표의 유족대표 인사와 이어진 기념공연 순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됐다. 탄신제에는 친박계인 박종근 이해봉 이인기 서상기 정희수 김옥이 김태원 손범규 이종혁 이정현 이진복 이한성 조원진 정해걸 의원 등 17명의 친박계 의원과 친박연대 이규택 대표, 현경대 전 의원 등 박 전 대통령 지지단체 회원, 지역 주민 등 3천여 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한편 박 전 대표는 박정희 체육관에서 열린`제10회 대한민국 정수 미술.서예.문인화.사진대전 시상식"에 참석, 전시작품을 둘러봤다. 박 전 대표는 축사에서 "우리나라가 진정한 선진국이 되려면 경제도 중요하지만, 문화와 신뢰, 법치 등 무형 인프라가 중요하다"며 "이런 것들은 국격을 보여주는 것이고 하루아침에 이뤄질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타임스 김응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