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주형진은 강동원의 거창 고등학교 동문으로 14년 가까이 강동원과의 우정을 돈독히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뮤직 CF는2008년 3월 주형진이 강동원을 위해 발표한 디지털 싱글인 ‘친구를 말하다’에 대한 고마움의 표현으로 전해진다. 자신을 위해 노래를 만들어준 친구의 마음에 감동을 받은 강동원이 오는 1월 18일 첫 번째 정규 앨범을 발매하는 친구를 위해 타이틀곡의 뮤직 CF 출연을 자청한 것이다. ‘전우치’, ‘의형제’ 등 연이은 영화 촬영 및 홍보로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영상 스토리 구성, 기획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전해진다. 강동원은 스크린을 제외한 미디어에 노출을 자제하고 영화 촬영 중에는 과외 활동에 눈을 돌리지 않는 배우로 알려져 있어 이번의 적극적인 행보가 더욱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참여 과정은 100% 노 개런티로 진행되었다. 강동원측은 “그러나 이번 뮤직CF 참여가 단순히 친구로서의 의리 때문만은 아니다. 원래 뻔한 것을 싫어하는 성격인데 ‘팝재즈’라는 참신한 장르를 통한 그만의 소신 있는 음악적 행보가 보기 좋았고 솔직히 말하면 무엇보다 먼저 목소리가 너무 좋다”며 싱어송라이터 로서의 주형진에 대한 찬사도 아끼지 않았다. 주형진의 ‘헤어지자고’ 뮤직 CF는 가요계에 관례화된 구색 맞추기 식의 뮤직비디오 제작 방식을 탈피한 창의적 시도라는 것이 특징이다. 노래와 관계없는 자극적인 비주얼들로 범벅 된 ‘보여주기’ 식의 뮤직비디오를 지양하고, 뮤직비디오의 예고편 형식의 티져가 아닌 신제품 출시 전 제품의 특징을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CF형식으로 전달함으로써 듣는 이가 음악에 대한 기대감과 집중도를 높일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60초 분량의 ‘헤어지자고’ 뮤직 CF는, 이별을 맞은 남자의 슬픔과 복잡한 마음을 압축적으로 담아낸 스토리와 영상미가 압권이다. 강동원은 스크린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일상복 차림의 내추럴한 모습으로 출연, 실제로 연인과 헤어진 남자가 느끼는 복잡 미묘한 감정을 실감나게 표현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큰 감정이입을 유도해 낸다. 특히 최근 영화 ‘전우치’의 천방지축 악동도사의 캐릭터와 상반된 강동원의 아련하면서도 절제된 내면 연기가 ‘강동원표 멜로’를 기다렸던 여성 팬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뮤직CF는 멜론, 도시락, 엠넷, 벅스, 소리바다 등 뮤직사이트와 곰TV, 엠군, YouTube 등의 동영상 사이트를 통하여 만날 수 있으며 주형진의 정규 1집 ‘Sweet Auteurism’ 은 오는 1월 18일 공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