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의형제>의 선전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장악이 유난한 가운데 한국영화의 저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실제로 이번 주 박스오피스 10위권 내 한국영화는 <의형제>, <하모니>, <식객> 뿐일 정도로 할리우드 외화들의 공세는 엄청나다. 더욱이 설 연휴에 맞춰 가족들이 함께 즐길만한 판타지, 애니메이션이 대거 개봉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의형제>의 흥행질주는 더욱 의미가 크다. <의형제>는 전국민이 즐길 수 있는 웃음과 감동, 송강호와 강동원의 연기 앙상블, 그리고 장훈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을 선보이며, 최근 몇 달 간 주춤했던 한국 영화 흥행 몰이를 주도할 수 있게 됐다. <의형제>의 최종 스코어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설 극장가 최고의 승자로 점쳐지며 흥행 열풍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더타임스정병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