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다음달 초까지 토론을 벌인 뒤 당론 변경을 위한 투표를 추진하려는 친이계와 이에 반발하는 친박계간에 치열한 격론이 오갔다. 이틀째 이어진 한나라당 세종시 의원총회는 친박계와 정몽준 대표 사이 진실 공방으로 시작부터 분위기가 싸늘해졌다.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 문제를 설명하기 위해 제안했던 면담이 박근혜 전 대표의 거절로 불발됐다고 정 대표가 밝힌 데 대해 친박계가 사실과 다르다며 사과를 요구한 것이다. 당내갈등이 더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중진모임을 만들어 문제를 매듭짓자는 안과 함께 일부 부처를 옮기자는 중재안도 나왔다. 한나라당은 오는 26일까지 의원총회를 매일 열어 끝장 토론을 이어갈 계획이지만 친이 친박간 골이 깊어 당론 결정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