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의원은 "서울이 지금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다"면서 "실업률은 6%로 16개 시.도에서 세 번째로 높고, 월급을 저축해 내 집을 마련하려면 40년이 걸린다. 교육비리는 1등이고 학업성취도는 꼴찌"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데도 시민의 절박한 요구는 외면되곤 했고 23조원 이라는 막대한 예산은 서울의 겉모습을 치장하고 업적을 과시하는 데 쓰였다"면서 "이대로는 안된다. 서울은 달라져야 하며, 저는 시정의 우선순위를 일자리.교육.집 문제 해결에 두는 `일.교.집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겉치레 행정을 배격하고 서민들의 세금을 남의 돈 쓰듯 하지 않겠다"면서 "작은 일이라도 부패는 용서하지 않고 소통과 나눔, 균형과 조화를 시정철학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구체적 공약으로 4년간 50만개 일자리 창출, 보육예산 1조원 확보, 초등학교 친환경 의무급식 실시, 강.남북 균형발전, 철도 지하화, 광화문 광장 재구성, 저탄소 녹색도시 플랜 등을 제시했다. 원 의원은 이와 함께 "디자인도 좋지만 아직은 디자인에 올인할 단계가 아니다"며 출마선언 첫날부터 오세훈 현 서울시장의 `디자인 정책"을 정면 비판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