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문화관광부를 통해 언론사 주요 간부들의 성향 파악을 지시하도록 한 사실이 드러났다. 경향신문이 성향 파악 문건과 그 지시 내용을 12일자 1면 기사로 보도했다. 경향신문은 11일 단독 입수한 정부 공문서에 따르면 이명박 당선자 인수위원회가 정부 부처에 언론사 간부들과 산하기관 단체장 등에 대한 대규모 성향 조사를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폭로했다.▣개인적인 차원에서 저지른 일?인수위원회 측은 즉각 이 일은 문화관광부에서 파견된 전문위원의 개인적 돌출행위라고 선을 고 나섰다. 문화부에서 파견된 박모 전문위원이 정상적인 절차를 무시하고 개인적인 차원에서 저지른 일로 인수위는 이런 성향 파악 지시조차 몰랐다고 해명했다. 인수위는 즉각 이 전문위원을 면직시키고, 문화부에 박모 전문위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고 한다. 한 공무원 빗나간 오버라고 넘어가기에는 그 지시가 너무 공식적이다. 정부 부처에 언론사 간부들의 성향 파악을 지시하는 짓은 결코 보통 일이 아니다. 이는 차기정부 출범을 앞두고 언론사의 정부및 정책에 대한 입장을 분류하고 향후 정책수단 등을 통해 언론을 통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어, 헌법이 보장한 언론자유 침해와 직권남용 등 많
정부가 물가안정을 최우선 정책목표로 삼고 범정부 차원의 물가안정대책반을 긴급 구성했다. 참여정부가 인플레이션에 대비해 범정부 대책반을 가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물가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뜻이다. 정부는 11일 과천청사에서 권오규 경제부총리 주재로 산업자원부·건설교통부·농림부·기획예산처 등 관계부처 차관과 금감위원장, 국무조정실장, 청와대 경제정책수석, 한국은행 부총재가 참석한 경제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유가, 국제 곡물 가격 상승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원·달러 환율의 완충 효과가 크게 떨어져 대외불안 요인이 국내 물가에 여과없이 반영되고 있다.”면서 “유동성도 높은 수준을 유지, 인플레 갭이 발생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재경부 1차관을 반장으로 9개 부처가 참여하는 ‘물가안정대책반’을 구성, 15일 1차 회의를 열기로 했다.정부는 특히 유가뿐 아니라 국제 곡물 가격의 상승이 국내 밀가루와 가공식품의 가격까지 끌어올리는 등 ‘연쇄적인 상승작용’을 일으키고 있다고 분석, 부처별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부처별 점검 품목은 ▲산자부-석유류 및 공업제품 ▲농림부-곡물 및 농축산물 ▲행자부-공공요금 등 지역물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특검수사가 예정대로 추진된다. 그러나 이 당선인과 연관된 각종 의혹을 풀어줄 열쇠를 쥐고 있는 주요 참고인이 소환조사에 불응할 경우 이들을 강제로 조사할 수 있는방법이 없어 수사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참고인 동행명령제 부분만 헌법 위배헌법재판소는 10일 이명박특검법 헌법소원사건 선고공판 에서 이명박 특검법이 위헌이라며 제기된 헌법소원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참고인 동행명령제 부분만 헌법에 위배된다고 결정했다. 헌재는 그러나 청구인측이 주장한 특검법이 특정인을 겨냥한 처분적 법률이며 대법원장이 특검을 추천토록해 권력분립의 원칙에 위배되고, 무죄추정의 원칙에 반한다는 부분은 위헌이 아니다며 기각했다. 이같은 헌재의 결정은 그동안 논란이 됐던 처분적 법률 문제와 대법원장 추천 문제 등이 합헌판정을 받은 것이며 동시에이명박특검법 자체의 효력 유지와 함께 특검수사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헌재의 이같은 결정에 따라 특별검사에 임명된 정호영 특검은 오는 14일부터 최장 40일간 수사에 착수하게 된다. ▣건질 것 없는 수사 될 것, 우려의 목소리특검 수사 대상은 ▲BBK 주가조작 의혹 등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
박근혜 전 대표의 비서실장인 유정복 국회의원이 9일 김포시민회관에서 2000여명의 내외 인사들을 모시고 저서 `찢겨진 명함을 가슴에 안고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이날 행사에는 박근혜 전 대표와 이한동 전 총리, 최병렬 전 대표, 황우여, 이경제 의원, 유기준 의원 등 박근혜 전 대표 측 현역 국회의원과 김용환 고문을 비롯해 당원협의회 위원장과 유 의원과 행정고시 동기인 이석연 헌법포럼 상임대표 등이 참석했다.유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박근혜 전 대표와 여러 선배들에게서 바른 정치를 배웠고 김포시민들의 격려로 지금 이 자리에 섰다”면서 “이 빚을 갚기 위해 바로 서는 정치, 박 전 대표가 꿈꾸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유 의원 위해 김포시민들 끝까지 도와 달라박 전 대표는 “유 의원은 17대 총선의 절망적 상황을 딛고 한나라당이 사랑받는 정당으로 일어설 수 있게 했던 소중한 동반자”라며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정치지도자가 될 능력을 갖고 있는 유 의원을 위해 김포시민들이 끝까지 도와 달라”라고 말했다.이어 이한동 전 총리는 “유 의원은 총리시절 첫 사무관으로 비서실에 근무하면서 관계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추진하는 보수신당이 강삼재 창당기획단장 주도로 선별한 100~150명 규모의 발기인 명단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창당 작업에 착수했다. 당명은 자유신당(가칭)으로 정했다. 이 후보측 강삼재 단장은 8일 서울 남대문로 단암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유주의 공동체주의, 국제주의를 추구하고 이 자유는 3가지 이념의 핵심 가치로 개인의 자유 사유재산, 시장 경제, 균형적 평등 개방과 분권을 함유하는 용어라며 창당 명칭 결정 배경을 들었다.▣심대평, 김혁규, 곽성문 의원 등 포함이 후보측은 자유신당과 자유 한국당 등 두 가지 신당 명칭을 저울질하다가 내부 투표를 통해 만장일치로 자유신당으로 정당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 신당의 영문명은 The Liberty New-Party로 사용하기로 됐다. 창당 발기인에는 이회창 전 총재와 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표, 김혁규 전 경남지사, 강삼재 전 의원과 국민중심당 의원 및 무소속 곽성문 의원 등이 포함됐다. 이혜연 자유신당 대변인은 각계 각층의 다양한 분들이 참여하는 정당을 추구한다며 남대문 횟집 사장, 벤처 관련 대학원생, 한국 소셜 1위를 한 문화예술계 김준(수퍼코리안) 에니메이션 작가, 삼성
지난달 한나라당에 입당한 정몽준 의원이 현재 공석인 당 최고위원에 선출될 것으로 알려졌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석인 최고위원직을 조속히 선출하자”고 공식 건의했다. 한나라당은 이달 하순쯤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1월 중 최고위원 선출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나경원 대변인은 전했다. 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정몽준 의원이 최고위원에 단독적으로 입후보할 것으로 안다”면서 “이는 이명박 당선인의 의중과도 관계가 있다”고 전했다.앞서 강재섭 대표도 “정몽준 의원을 빠른 시일 안에 최고위원으로 선출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지난해 11월 한나라당에 전격 입당한 정 의원은 당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았고, 최근에는 이 당선인의 미국 특사로 내정됐다.정 의원이 당 최고위원에 선출될 경우 그와 박근혜 전 대표, 또 이 당선인의 러시아 특사를 맡게 된 이재오 전 최고위원간 치열한 2인자 다툼이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이번에 선출되는 최고위원 자리는 박 전 대표측으로부터‘오만의 극치’라고 비판을 받은 뒤 사퇴한 이재오 전 최고위원의 궐위로 발생된 것이다.
지난 병풍 사건의 주인공 김대업씨가 5일 노무현 대통령의 386 핵심측근들을 맹비난하며 가까운 시일내 병풍 내막 및 이들의 전횡을 폭로하겠다는 메일을 평화방송 열린세상 의 오동선 PD 앞으로 보내와 파문이 커지고 있다. ▣지난 참여정부와 측근들에 대해 비난김대업씨는 이 이메일 서두에서 저의 지금 이야기는 사면복권이 이루어지지 않은 사실에 대한 회한의 글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지난 5년의 참여정부와 그 측근들이라는 사람들에 대하여 하고 싶은 이야기라 봐주시기를 바란다며 사면복권에서 제외된 데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노 대통령의 386측근들에 대한 문제제기 차원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노무현 대통령을 생각하면 인의 장막이란 말이 생각난다며 대통령 주변에서 추천하거나 심사하는 지위에 있는 사람들이 사사로운 감정으로 추천, 심사하여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려서 결국은 지금의 결과를 초래한 것이라 생각이 든다면 너무 지나친 생각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인간 세상에서 가장 기본은 대선이라는 전쟁터에서 자신을 위해서 죽음을 불사하고 싸운 사람을 외면하고 지켜주지 않는다면, 그러한 모습을 지켜보는 주변의 모든 사람들은 분명 죽음을 불사하고 싸우지 않는다는
노무현 대통령이 4일 코엑스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서 “참여정부 심판하는 것이 새 정부의전략인 것처럼, 새 정부가 국민에게 지지를 받는 방법인 것처럼 하면서 참여정부 정책을 계속 속전속결식으로 무너뜨리는 데 집중하고 있는데, 그래선 안 된다.”며 인수위원회의 행태를 정면 비판했다. ▣상처에 소금 뿌리는‘모욕적 행동 비유노 대통령은 “참여정부 국장들이 인수위에 불려가 호통을 당한다. 그리고 지난 5년간 정책에 대해 평가서를 내라고 하는데, 그것은 반성문을 써오라는 말 아니냐”라며 “차라리 우리 장관들을 데려다 호통을 치든지 논쟁을 하든지 그렇게 해달라”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또 “인사 문제에 대해 인사 자제를 해달라고 해 청와대 대변인이 두번씩이나 나가서 협조하겠다고 대답했다”며 “만일에 한 번만 더 협조하라, 인사 자제하라는 얘기가 나오면 그것은 사람을 모욕 주기 위한 것으로 생각해 내 맘대로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노 대통령은 또 “나는 입 꽉 다물고‘심판을 겸허히 수용합니다’ 이러고 있는데, 요새는 소금까지 날아온다”며 인수위의 행태를 자신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모욕적 행동’에 비유했다. ▣정면대결 불사하겠다는 강한 의지 담겨그러나 노 대통령의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29일 오후 통의통 금융감독원 연수원 당선자 집무실에서 회동을 갖고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 사무실을 찾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가벼운 인사와 함께 대선 후 첫 만남을 가졌다. 지난 9월 경선 이후 두 사람이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명박 당선자는 박근혜전 대표에게 대선에서 도움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명박 당선자, 고생 많이 하셨다 인사박대표 2시55분경 4층 접견실 도착, 이명박 당선자는 접견실 문앞에서 박 전 대표가 들어오는 것 보고 고생 많이 하셨다. 박 전 대표가 도와주셔서 분위기 아주 좋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 전 대표는 당원으로 당연히 도리고, 정권교체 해주셔서 정말 잘됐다며 선택을 받기까지 광징히 국민에게 약속을 많이 했다. 그래서 우리가 정말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약속을 다 지켜야할 거 같다라고 화답을 했다. 박 전 대표는 대통령되셨으니 정치발전에도 관심을 가지시고 발전을 시켜주길 바란다며 사실 공천 문제나 기타 이런게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초석이 되거든요라며 공천잡음에 대해 거론했다.▣박근혜, 경제, 국가 정체성 확립시켜 달라 당
정부는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BBK 관련 의혹 규명을 위한‘이명박 특검법’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정부는 노무현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늦어도 31일까지 특검법을 관보에 싣기로 했다. 이에 따라 1월 중순부터 이명박 당선자의 BBK 의혹 특별검사 수사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무수히 말도 많았던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의혹이 특검수사를 통해서 어느 방향으로라도 규명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명박 당선자, 특검수용 의사 밝혀노무현 대통령도 국민적 의혹의 해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검찰 수사 결과에서 무혐의라는 결과를 발표했지만 어딘지 모르게 의혹이 가시지 않고 오히려 증폭되었었다. 대선 직전에 공개된 이명박 후보의 BBK 동영상 인터뷰 내용이 밝혀지면서 의혹이 증폭된 것이다.의혹을 받는 쪽이나 검찰의 무혐의 판결에 신뢰 회복을 위해서도 BBK 의혹 규명이 필요하다. 분명한 것은 당사자인 이명박 당선자가 특검수용 의사를 국민들에게 밝혔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주장은 사뭇 다르다. ▣이명박 당선자, 특검 조속한 매듭 촉구이미 국회에서 과반수 이상 찬성으로 통과한 특검에 대해 한나라당은 대통합민주신당에게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