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간 10일 가진 양자회동은 사실상 실패로 끝났다. 박 전 대표는 이 날 회동 직후인 오후 4시 자신의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대통령과의 회동에 대한 브리핑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표는 친박 복당 문제에 대해 대통령께서는 개인적으로는 복당에 거부감은 없다. 그러나 이 문제는 당이 알아서 할 문제다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같은 이 대통령의 언급에 즉각 공식적인 결정을 전대까지 무한정 끌고 갈 수 있는 것은 없지 않나라고 말하자 이 대통령은 물론이다라고만 짤막히 답했다고 전했다.박 전 대표는 이같은 대통령의 복당 언급에 대해 대통령께서 구체적으로 말씀하시지 않았고 당에서 알아서 할 문제라고 넘기고 구체적 언급은 없으셨다고 대통령과 거리차가 있음을 시사했다. 박 전 대표는 또 대통령의 국정협력 요청에 대해 나라 일이 잘 되도록 도와서 하면 좋겠다는 (대통령의) 말에 대해 저는 제가 판단해서 국가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하면 대통령이 말 안해도 옳은 길을 가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등 양자간 신뢰관계 회복이 요원함을 느끼게 했다.그는 특히 이 대통령과의 신뢰회복을 묻는 질문에는 “애초는 신뢰를 했다. 그런
10일 전격회동을 하게 된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는 국정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간 다만 박 전 대표가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탈당 친박 당선자들의 복당 문제를 비롯, 최근 쇠고기 파동 등 국정현안 전반에 걸쳐 폭넓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 한 중진의원은 이 대통령이 이번 회동에서 박 전 대표에게 차기 당 대표를 맡아 당을 이끌어달라는 제안을 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박 전 대표측 한 의원은 이 대통령이 먼저 만나자고 한 만큼 문제를 풀 생각이 있거나 양보를 할 자세가 있는 것으로 추론돼 양자회동이 의외의 성과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여권내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이 박 전 대표에게 당 대표직을 제안하더라도 박 전 대표가 이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보는 부정적인 입장이 우세하다. 다만 이 전 대통령이 친박복당문제와 향후 당 운영의 독립성과 권한 등을 보장할 경우 대표직을 전격 수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회동 결과가 주목된다. (이종납)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논란과 관련해 이명박탄핵세력이 조직적으로 선동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차명진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7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가 주최한 쇠고기 협상 청문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미국산 쇠고기 반대 시위현장에 뿌려지기 위해 작성된 유인물을 제시한 뒤 그 발행처가 6·15 남북공동선언실천청년학생연대와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한총련 등 주사파 연합이라며 광우병 파동의 배후에는 불순세력이 있다고 주장했다.차 의원은 유인물 제목이 미국 인간광우병 환자 발병 1주일 만에 사망이었지만 환자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고,모 방송사가 미국 광우병소 검역소 유유히 통과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을 방영했지만 이 또한 사실 왜곡이라고 덧붙였다. (이종납)차 의원은 특히 광우병 괴담의 원조격인 KBS스페셜 얼굴 없는 공포,광우병(2006년 10월 방송) 등 방송보도들도 의도적으로 사실을 왜곡한 의혹이라고 주장하고 이명박 탄핵세력이 광우병 문제를 이용하고 있다며 강기갑 의원, 박홍수 전 농림부 장관을 지목하며 특정 방송프로그램에서 입맛에 맞춰 인터뷰를 했다고 지적해 장내 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친박연대 비례대표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해 서청원 대표가 7일 검찰에 소환되고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도 조만간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검찰은 서 대표를 상대로 비례대표 1번 양정례 당선자의 어머니 김순애 씨로부터 거액의 당비를 받은 경위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또 이 돈의 사용처와 김 씨를 소개받은 과정, 양 당선자를 비례대표로 공천하게 된 배경에 대해 확인할 계획이다.검찰은 김 씨가 서 대표를 만난 직후 긴급대출을 받아 당에 돈을 전달한 점과 양 당선자가 정치적 경력이나 역할이 없었다는 점을 들어 양 당선자측이 당에 건넨 17억원은 공천대가라고 판단하고 있다.검찰은 서 대표를 조사한 뒤 김순애 씨에 대한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또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중인 수원지검은 비례대표 2번 이한정 당선자의 공천과정에 문국현 대표가 관련돼 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문 대표에 대한 소환시기를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당대표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고는 이 당선자가 2번을 배정받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문 대표를 직접 조사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종납)
부산 사하경찰서 사이버수사팀은 7일 인터넷 음란 화상채팅사이트를 개설한 뒤 남성회원들에게 여성들의 신체 부위를 보여주는 수법으로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사이트 운영자 정모(33)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음란 화상채팅사이트 명의사장인 박모(33)씨와 종업원 등 5명과 남성회원들에게 자신의 신체 일부를 보여주고 수익금을 나눠 받은 황모(34.여)씨 등 여성회원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 등은 2006년 6월 부산 남구 대연동에 사무실을 얻어 의류통신판매업체로 위장한 뒤 음란 화상채팅사이트 3개를 개설해 남성회원 41만명에게 1분당 600~700원을 받고 여성의 신체를 보여주는 수법으로 2007년 4월까지 10개월여 동안 모두 12억4천7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여성회원들은 주로 유흥업소 종사자나 주부 등으로 자신의 신체 일부를 보여주는 대가로 사이트 이용료 수입의 30% 가량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정씨가 운영한 사이트에 가입된 여성회원 210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이들이 화상채팅에 이어 인터넷 성매매까지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고현철)는 오는 6월 4일 실시하는 2008년도 상반기 재·보궐선거가 기초단체장 9곳, 광역의원 29곳, 기초의원 14곳 등 모두 52개 선거구에서 치러진다고 밝혔다. 이번 재·보궐선거는 2007년 11월 20일부터 2008년 5월 5일까지 실시사유가 확정된 선거구를 대상으로 하며, 기초단체장선거는 서울 강동구, 대구 서구, 인천 서구, 경기 포천시, 강원 고성군, 전남 영광군, 경북 청도군, 경남 남해군, 거창군 등 9개 선거구가, 광역의원선거는 서울 광진구 제4선거구 등 29개 선거구가, 기초의원선거는 서울 마포구 가선거구 등 14개 선거구가 최종 확정되었다. 후보자등록은 5월 20일과 21일 양일간 해당 지역선관위에서 받으며, 공식 선거운동은 후보자등록마감일의 다음날인 22일부터 시작된다. 투표당일 투표소에 가서 투표할 수 없는 유권자는 5월 16일부터 20일까지 구·시·읍·면의 장에게 부재자 신고를 하고 추후 송부 받은 부재자용 투표용지에 기표 후 관할 선관위에 우편 송부하면 된다. 후보자가 작성·제출한 선전벽보는 5월 26일까지 첩부되며, 선거공보와 투표안내문은 5월 30일까지 각 가정에 발송된다. 선거일전 6일인 5월 29
정부는 6일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아동 성폭력범에 대한 법정형을 강화하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법률 개정안을 심의, 의결한다. 이번 개정안은 13세 미만 아동을 상대로 강간 등 성폭력 범죄를 범한 뒤 살해할 경우 법정형이 사형 또는 무기징역으로 강화되고, 13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한 강간 및 유사성교행위에 대해선 7년 이상 징역으로, 강제추행은 3년 이상 유기징역 또는 1천만∼3천만원 벌금형으로 처벌이 강화된다. 이와 함께 내년까지 청소년 성범죄자의 사진, 주소 등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인터넷 열람제도’가 도입되며 재범 위험성이 높은 아동 성폭력범죄자에 대한 치료감호제도가 도입된다. 또 오는 10월부터 전자 위치추적(일명 전자발찌)제도도 시행된다. (이종납)
광우병 논란 미국소수입과 관련,이명박 대통력 탄핵 서명에 참여한 네티즌이 111만명을 돌파했다. 포털 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개설된 이 대통령 탄핵 청원에는 5일 오전 9시 40분 현재 1,111,179명의 네티즌이 서명을 해 111만명 돌파했고 서명 인원은 빠른 속도고 계속 증가하고 있다. 아이디 안단테라는 네티즌이 지난달 6일부터 시작한 탄핵 요구 청원과 지난달 29일 MBC PD수첩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안전성 논란이 방송된 후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수만명의 시민들은 연일 수입반대 촛불 문화제를 열어 청계천 광장에서 미친 광우병 소고기 수입과 건강보험 민영화 저지를 위한 대국민 촛불행사를 참여하고 있다.지난달 18일 타결된 한·미 쇠고기 협상에서 정부는 미국에서 광우병이 1건이 아니라 여러 건이 발생해도 국제수역사무국(OIE)이 미국에 대해 ‘광우병 위험 통제국’ 지위를 박탈하지 않는 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수입중단 조치를 내릴 수 없다는 데 합의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예상된다. 합의문에는 “한국은 미국에서 광우병이 아무리 많이 발생하더라도 OIE의 결정이 있기 전에는 자체적으로 검역주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됐다”며 “이는 국제법
통합민주당 당권을 놓고 추미애 당선자와 천정배의원,정세균의원등 치열한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아직까지 당권도전 의사를 밝히진 않았지만 중도·진보 이념과 개혁을 강조하고있는 천 의원은 당 안팍의 개혁 인사들과의 접촉을 강화하며 당권 도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은 당내 기반이 탄탄한 점이 강점이고 추 당선자는 영남출신으로 당의 변화를 바라는 층의 지원을 받고 있다.당내 소장파와 구 민주당 세력을 상대로 세 모으기에 나선 정의원은 2005년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를 맡아 행정도시특별법·과거사법·사학법 등을 통과시켰고, 11월부터는 당의장도 지낸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야당다운 야당’ 건설을 위해 당내 개혁을 바라는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추당선자는 7일 고향인 대구를 시작으로 내주 부산, 광주 등을 잇달아 방문해 대학 특강과 지지층 만남을 이어가는 등 전국 투어에 돌입한다. 지난달 29, 30일 CBS·리얼미터가 성인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호도 조사에서 추 전 의원은 23%의 지지율로 천정배(10.2%), 정세균(7.3%) 의원을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종납)
친박연대 비례대표 양정례(31) 당선자의 어머니 김순애(58)씨에 대해 청구된 사전구속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검찰의 수사에 제동이 걸렸다.검찰은 양 당선자가 당에 건넨 특별당비와 김씨가 서청원 대표에게 빌려 줬다는 돈을 모두 공천헌금으로 판단했으나 법원이 이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향후 수사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2일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홍승면 부장판사는 김씨의 주거지가 일정한데다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와 피의자가 수사에 임하는 태도에 비춰볼 때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의 우려가 없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홍 부장판사는 또 친박연대의 당헌·당규상 당비와 관련한 제한 규정이 없고 당비의 상한 금액에 대한 법률상의 제한 규정도 없는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김씨에 대한 영장청구가 기각됨에 따라 양 당선자와 서 대표의 공모 및 개입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었던 검찰 수사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기각 사유를 검토해 향후 대응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친박연대는 김순애씨에 대해 검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과 관련, “영장에 적시된 내용이 김씨의 진술 내용과 다르다”고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