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로운 감정을 버리고 엄정히 법을 지켜 기강을 바로 세우는 일에 비유하는 말로 가장 많이 회자되는 말이 바로 읍참마속(泣斬馬謖)이다. 촉나라의 제갈공명은 가정의 싸움에서 자기의 명령·지시를 따르지 않고 제멋대로 싸우다가 패한 부장 마속을, 그 전날의 공과 두터운 친분에도 불구하고 울며 목을 베어 전군의 본보기로 삼았다는 고사에서 비롯되었다. 최근 제18대 국회의원 비례대표 당선자들중 일부가 공천 장사에 의해 거액의 헌금을 하고 당선된 사실이 속속 사실로 밝혀지면서 국회를 전문화한다는 취지의 비례대표는 이제 비리대표로 또하나의 전국구로 전락하는 것이 아니냐로 국민들은 혼란스럽다. 이중 가장 관심을 끄는 친박 연대 비례대표 1번이자 18대 국회의원 당선자 가운데 가장 나이 어린 인물이 된 양정례 (31)씨의 당선은 한때 가장 전국적인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양 당선자를 포함해 친박 연대는 8명의 비례대표 당선자중 5명의 당선자가 서청원 대표의 사조직인 ‘청산회’ 에 소속된 사람들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자 청산회 또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서청원 전 대표, 그는 이번 4.9총선에서 친박연대를 만들어 전국적으로 신박풍을 일으키는 최고의 승부사로로서 역할을 했
친이 2인자 이재오, 이방호후보와 친박 2인자인 김무성, 홍사덕후보들중 이번 총선에서 과연 누가 살아남아 만세를 부르며 웃을 수 있을까?역시 가장 관심을 끄는 서울 은평을의 이재오후보에 맞서 당운을 걸고 나선 창조한국당 문국현후보와 쟁패를 벌이고 있다. 총선을 이틀 남겨둔 이 시점에 그간 여러차례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문후보가 이후보를 10%선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후보의 극적인 반전이 이뤄지지 않는 이상 재기가 힘들지 않겠느냐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결국 이명박대통령이 지난 5일 이후보 지역구인 은평구지역 재개발지역을 전격적으로 방문하는 모양새를 취하며 암암리에 이후보 지원에 나선 듯 하자 야당에서는 일제히 ‘라이언 이일병 구하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며 대규모 정치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형국이다. 경남 사천 지역의 이방호 후보도 전혀 예상치 못했던 복병 민주노동당 강기갑 후보의 선전에 밀려 처음에 30%까지 벌어졌던 격차가 오차범위 내까지 추격을 당해 아차하면 불귀의 객이 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에 사로잡혀 있다. 강후보의 예상외의 선전에 힘입어 그간 친이방호 입장을 견지했던 많은 지역의 유력인사들이 “당선가능성이 없으면 굳이 강후보에 대한 지지를 하
18대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유세현장에는 각 후보자들이 내세우는 공약은 없고 기껏해야 한나라당 후보들은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표를 몰아 달라고 하고 야당 후보들은 오만한 거대여당을 견제하기 위해 야당을 찍어달라는 얘기만 한다. 지역주민들도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하는 후보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 보다는 연예인이나 유명인사를 동원한 이벤트성 행사에 관심을 보일뿐 위한 공약은 찾아보기 힘들다. 경부대운하가 유일하게 각 정당간 주요한 선거이슈로 쟁점화되고 있지만 지역구 출마 후보자들의 공약으로는 적당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공하는 정치포털사이트에는 각 후보자들이 제출한 공약을 검색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이런 사이트가 있는지 알고 있는 유권자들도 그리 많지 않다. 이처럼 이번 총선에서 공약이 실종되면서 유권자들의 표심도 헷갈리고 있지만 이색적인 선거공약을 내세우는 후보자도 간간히 만날 수 있다. 김재윤 민주당 후보(제주 서귀포)는 65세 이상 노인에 대한 틀니, 보청, 시력교정용 안경 등을 국가 예산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최영일 창조한국당 후보(충북 충주)는 여름에 전세계 젊은이들이 함께 춤추는 파티인 세계청소년 서머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급조된 친박연대는 철새정당이며, 우리 당에 있는 박 전 대표를 밖에서 이름을 팔아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행위라고 직격탄을 쏘았다.한나라당에 대한 지지세가 약화되고 있다고 판단한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28일 대구를 방문해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공격대신 친박연대에 맹공을 퍼부었다.강대표는 지난 23일 박근혜 전 대표가 잘못된 공천 대표 책임론을 제기하자 몇시간후에 총선 불출마 선언했다.강대표는 대구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구미에 들러 고 김재학 박정희 대통령 생가보존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대구로 돌아와 달서병의 유재한 후보를 위한 지원유세에 나섰다.이어 서구에 이종현후보를 지원유세에 나서 나를 지금까지 정치적으로 키워준 것은 서구 주민, 대구시민이었으며 나는 여전히 한나라당 대표이고 대구의 강재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달서을(권용범)과 달서갑(홍지만)도 들러 지원유세에 나섰다. (이종납칼럼니스트)
정치에 관한한 내로라 하는 김영삼 전 대통령(YS)과 김종필 전 총재(JP)등 두 전직 정치지도자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배신감을 단단히 느끼는 모양이다.지난 26일 YS와 JP는 모처럼 회동을 갖고 이번 한나라당 공천 결과가 편파적으로 진행됐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 대통령을 강력히 성토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경선부터 가장 먼저 이 대통령을 공개 지원했던 YS는 박종웅 전 의원을 비롯한 민주계인사들을 대거 이명박캠프로 끌어 들였고 좌고우면하던 중진 김덕룡의원도 영입시켰다.YS는 올초 자신의 팔순연에서 하늘이 이 나라를 돕고 있다며 이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기도 했다.또 대선와중에 BBK관련 의혹이 이대통령의 무혐으로 판결난 후 충청권에 기반을 둔 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표와의 협상결렬로 충청권이 위기에 처할 때 충청권의 맹주였던 JP가 곧바로 이명박지지에 나서면서 충청권의 동요를 진정시켰고 필요할 때마다 천기를 가르는 귀중한 훈수를 두곤 했다. 그러나 YS의 민주계와 JP 측근들이 이번 한나라당 공천과정에서 철저히 배제당하자 강한 인간적 배신감을 표출시켰고 특히 YS는 공개적으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무성의원의 출마행사에 참석해 “한나라당의 버르장머리를
홍사덕 전 의원이 오랫동안 공을 들여온 경기도 광주와 서울 강남을 포기하고 대구 서구에 출마한다고 밝혔다.21일, 홍 전 의원은 “그간 경기도 광주와 서울 강남출마를 염두에 두고 준비해 왔으나 영남권에 많은 친박후보들이 출마한 이상 이들과 연대를 위해서 대구 서구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홍 전 의원은 오는 25일 후보등록일을 앞두고 대구로 내려가는 박근혜 전 대표와 만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대구 서구지역은 그동안 강재섭 대표에게 5선의 선물을 안겨준 지역이지만 지난 5.31 지방선거 당시 선거법 위반으로 부과된 벌금을 대납한 것이 드러나 당시 한나라당 윤진 전 대구 서구청장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구청장직을 내놓고 재선거를 치르는 등 후유증이 만만치 않았다. 홍 전 의원의 대구출마에 대해 지역정가에서도 특별한 연고도 없는 홍 전 의원이 적지나 다름없는 대구지역의 집권여당을 대표하는 강대표와의 한판 승부는 이번 총선의 최대 빅매치가 될 것이라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종납칼럼니스트)
친박연대’ 합류를 선언한 홍사덕 전 의원이 오랫동안 공을 들여온 경기도 광주와 서울 강남을 포기하고 대구 서구에 출마해 강재섭 대표와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홍 전 의원은 19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서 전 대표와 ‘친박연대’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서 수도권 및 충청·강원 지역에서 부당하게 낙천된 사람들을 다수 당선시킬 예정이라며 향후 로드맵을 제시했다.홍 전 의원은 최근 친박연대 움직임에 관해 박 전 대표와 많은 대화가 있었다며 오늘 중 박 전 대표가 그간 공천과 관련한 입장도 표명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홍 전 의원은 특히 자신의 지역구 출마에 대해 “그간 경기도 광주와 서울 강남출마를 염두에 두고 준비해 왔으나 서청원 전 의원도 적지나 다름없는 서울 동작갑에 출마를 선언한 이상 자신 또한 의미있는 한판 승부가 필요하지 않겠냐”면서 대구 서구 지역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대구 서구지역은 그동안 강재섭 대표에게 5선의 선물을 안겨준 지역이지만 지난 5.31 지방선거 당시 선거법 위반으로 부과된 벌금을 대납한 것이 드러나 당시 한나라당 윤진 전 대구 서구청장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구청장직을 내놓고 재선거를 치르는 등 후유증이 만만치 않았다. 서구주민
지난해 6월 한국 정치의 두 정치인이었던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총리가 이명박 후보 지지 의사를 표시했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은 “한나라당 경선 이후 정권교체를 위해 경제를 살릴 지도자가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는 말로 이명박대통령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시했다. 이 대통령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여왔던 김 전 대통령은 “이번 한나라당 공천은 아주 실패한 공천, 잘못한 공천, 멋대로 공천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최근 당 공천에서 민주계 인사들이 현역의원 무려 12명을 포함해 10여명이 대거 탈락하자 한나라당에 대한 정면에 나섰다. 공천 과정에서 민주계 인사들은 공천의 소용돌이 속에서 무참하게 떨어져나가 민주계의 명맥이 끊길 위기감을 표출한 것이다. 지난 차남 현철씨의 지역구 공천불발 때와 자신의 입 역할을 했던 박종웅 전 의원의 한나라당 복당거부와 공천배제 때만 해도 입을 굳게 다물었던 김 전 대통령이었다.그러나 지난 3차공천자 발표때 김무성, 김덕룡, 이규택, 정형근, 권철현, 김기춘, 맹형규, 박계동, 엄호성, 이병석, 안경률, 정병국 의원 등 현역 12명과 서청원 전 대표 등 거물급이 우수수 떨어지는등 민주계 말살공천에 분노한 것이다. 김 전 대통령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