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조기대선을 앞두고 정치권과 시민사회가 한자리에 모여 ‘기본소득’의 필요성과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공개 토론회를 연다. 기본소득을 단순한 복지수당이 아닌 사회 통합과 산업 전환을 이끄는 국가적 전략으로 접근하자는 논의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국회 기본소득연구포럼과 기본소득당,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사)기본사회, 농어민기본소득전국운동본부 등은 오는 5월 2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4간담회의실에서 정책 토론회 ‘대전환의 시대, 기본소득의 의미와 방향’을 공동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복지국가 재구성 ▲에너지전환 ▲산업혁신이라는 세 축을 중심으로 기본소득의 정책적 역할을 제안하며, 다가올 정권 교체 국면에서 이를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지를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주제 발표에는 백승호 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복지국가의 재구성과 기본소득’을 주제로, 금민 정치경제연구소 대안 소장이 ‘재생에너지 이익공유와 기본소득’을 주제로 각각 발제에 나선다. 이어 유승경 정치경제연구소 대안 수석연구위원은 ‘산업전환과 배당형 국부펀드’를 주제로 발표하며, 산업혁신과 기본소득 간 연계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발표 이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도전했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4월 29일 정계 은퇴를 전격 선언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조기 졸업했다"며 "지난 30년 동안 저를 지지해주신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홍 전 시장은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이제 갈등의 현장을 떠나 서울시민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통에서, 거리에서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는 일개 시민으로 남고 싶다"며 회견을 마친 뒤 90도로 허리 숙여 인사하고 자리를 떠났다. 홍 전 시장은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일(30일) 30년 정들었던 우리 당을 떠나겠다"고 밝히며 탈당 의사를 공식화했다. 그는 "당에서 내 역할이 사라졌고, 정계에 머물 명분도 없어졌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전 시장은 검사 시절 '모래시계 검사'로 이름을 알린 뒤 1996년 제15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5선 국회의원,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당대표, 경남도지사, 대구광역시장 등을 역임하며 보수 진영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활동해왔다. 한편,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홍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대구 북구 노곡동 일원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약 23시간 만에 주불이 진화됐다.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29일 오후 1시, 조야초등학교에 마련된 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에서 최종 브리핑을 갖고 이번 산불 상황을 공식 발표했다. 김 권한대행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260ha 규모의 산림이 피해를 입었으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재산피해는 현재 조사 중이나, 심각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진화 과정에서는 대구시와 산림청, 소방, 경찰, 군 등 관계기관이 협업해 산불 확산 예측시스템을 기반으로 선제적인 주민 대피 조치를 시행했고, 야간 비행이 가능한 수리온 헬기와 열화상 드론이 투입되며 화선(불길의 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불이 조야동 일대 주거지역 및 LPG 충전소 등 위험시설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신속한 방어선 구축이 이루어졌다. 잔불 정리에 대해서도 철저한 대응이 예고됐다. 김 권한대행은 "두꺼운 낙엽층과 바위 아래에 불씨가 남아 있어 위험하다"며 대구시와 구청, 군, 소방 인력을 총동원해 24시간 감시 및 진화를 실시하고, 조를 편성해 완전한 진화를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28일 낮 12시, 대구 수성구 범어로의 한 골목길 조용한 상가 사이, 작은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은은한 쌀과 누룩 향이 퍼져 나왔다. 내부 매대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250여 종의 전통주가 가지런히 놓여 있다. 이곳은 ‘주류항해’, 대구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전통주 전문 바틀샵이다. 주류항해는 술을 사랑하고 여행을 좋아했던 한 사람의 열정에서 시작됐다. 전국의 양조장을 찾아다니며 지역마다 숨은 맛을 발견한 그는 결심했다. “이 다양하고 아름다운 우리 술들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 그렇게 ‘주류항해’는 단순한 술 판매점을 넘어, 술 한 병 한 병에 깃든 지역의 이야기를 전하는 작은 항로로 탄생했다. 술,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한국에도 이렇게 다양한 술이 있는지 몰랐어요.” 판매점에서 다양한 전통주를 접한 손님들은 신기함과 감탄을 감추지 못한다. 주류항해는 방문객 누구나 시향(香)과 간단한 테이스팅을 통해 우리 술을 친근하게 만날 수 있도록 운영된다. 군위군 ‘나린증류소’, 대명동 ‘한국발효술교육연구원’ 등 지역 양조기관과 협력해 소규모 시음회와 소모임도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전통주를 특별한 순간에만 찾는 술이 아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28일 오후 대구 북구 노곡동 산12번지 일원에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해 산불 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 이번 화재로 약 27.7헥타르의 산림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주민 1,2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북구청과 산림당국에 따르면 산불은 이날 오후 2시 1분경 발생했으며, 정확한 발화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다. 산불 확산 우려에 따라 오후 3시 40분 산불 대응 2단계가 발령됐고, 인근 무태조야동과 노곡동 주민 899가구 1,216명이 팔달초등학교와 매천초등학교로 긴급 대피했다. 서변동 주민들에게도 대피 준비 및 사전 대피 권고가 내려져 동변중학교로 이동 조치가 이뤄졌다. 진화작업에는 공무원 33명, 산림재난기동대 12명, 산불진화대 15명, 공중진화대 52명, 특수진화대 41명, 소방대 70명 등 총 214명이 투입됐다. 장비는 헬기 23대를 포함해 진화차, 소방차 등 69대가 동원됐다. 특히 경북 김천, 성주, 청도 등에서 임차헬기 지원도 이뤄졌다. 지휘본부는 조야초등학교에 설치되었으며, 북구청장이 직접 현장 지휘를 맡고 있다. 현재 북대구IC 진출입로와 조야교가 통제되고 있으며, 시내버스 356번과 403번은
영천시(시장 최기문)는 28일 영천마늘제조가공협의회(회장 최진욱), 영천시농축협운영협의회(의장 정낙온)와 협력하여 영천마늘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영천마늘 수급안정 및 가공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영천마늘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영천시와 영천마늘제조가공협의회, 영천시 농축협운영협의회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영천마늘제조가공협의회는 영천 마늘의 제조·가공 및 유통산업의 진흥과 마늘을 활용한 연구개발 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관내 17개의 마늘제조가공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협약서에 따르면, 협약기관은 영천마늘산업 육성, 홍보·마케팅, 유통체계 정비 등 마늘산업 전반에 걸쳐 협력하고,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영천마늘의 품질 향상, 안정적인 원료 확보, 유통망 확대, 그리고 홍보·마케팅 활동을 통해 영천마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영천마늘산업 활성화 간담회에서는 마늘생산 분야, 가공 분야, 지역농협과 영천시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여하여 마늘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시 맑은물사업본부가 친환경 하수처리장 운영과 첨단 물정화 기술을 중심으로 국내외 주목을 받고 있다. 28일 경주시에 따르면, 맑은물사업본부에는 리카르다스 슐레파비치우스 주한 리투아니아 대사를 비롯한 해외 공관 관계자들의 방문을 시작으로, 해외와 전국 지자체, 기업, 시민들의 견학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경주시는 1995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하수 고도처리공법을 도입해 친환경 하수처리장을 운영해 왔고, 깨끗한 방류수를 생산하는 한편, 10개소 공공하수처리장과 19개소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장 건설을 조기에 완료해 2025년 기준 하수도 보급률 94.7%를 달성했으며, 하수 악취 없는 국제 관광도시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만 10건 이상의 견학이 이루어졌으며, 매년 약 1,000여 명이 경주시 생활하수과를 찾고 있다. 견학에 참여한 시민들은 "경주의 하수처리 시스템은 APEC 개최도시로서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물정화 기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다음 달에는 국내 대학교 2곳과 엔지니어링 업체가, 오는 6월에는 페루 우르밤바 시장과 리마시 공원관리청 관계자들이 경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경주시가 자체 개발한 물정
- 동빈대교(가칭) 조감도 - 포항시는 28일부터 5월 12일까지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가칭)동빈대교’ 명칭 공모를 진행한다. 동빈대교는 남구 송도동과 북구 항구동을 잇는 총연장 395m, 왕복 4차로 규모의 교량으로, 단절된 도심 남북을 연결하고 교통 흐름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되며, 총사업비 784억 원이 투입된 이 교량은 올해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하고, 죽도시장 등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돼 새로운 랜드마크로 주목받고 있다. 포항시는 ‘동빈큰다리’, ‘동빈교’ 등 기존 명칭과의 혼돈을 방지하고, 교량의 상징성과 대중성을 높이기 위해 시민 참여형 공모전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지역성·활용성·독창성·대중성을 고려한 이름이면 된다. 시민들의 제안을 바탕으로 마련된 명칭은 ‘명칭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5월 중 포항시청 홈페이지에 공개될 예정이고, 공모에 선정된 수상자에게는 ▲대상(1명) 100만 원 ▲우수상(1명) 50만 원 ▲장려상(2명) 각 25만 원 상당의 포항사랑상품권이 수여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시민이 직접 도시의 상징을 만드는 뜻깊은 기회”라며 “포항의 정체성과 매력을 담은 이름이 선정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