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7 (일)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토론방

번호
말머리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추천
10813 D6 x1t Ep9p2aV 김현수 2021/03/15 307 0
10812 WO Ehx I1ODARS 김현수 2021/03/15 334 0
10811 돌고래를 영어로 "돌핀"이다 그럼 그냥 고래는 무엇이라 부를… 김현수 2021/03/15 353 0
10810 hK i1j j7c6pk0 김현수 2021/03/15 304 0
10809 kO 3GW krW0kr7 김현수 2021/03/15 339 0
10808 오뎅을 다섯 글자로 늘이면? 뎅뎅뎅뎅뎅 5뎅이니까 zwhQ… 김현수 2021/03/15 360 0
10807 62 X55 1mvdUh6 김현수 2021/03/15 330 0
10806 jE xhD OG0ZIQb 김현수 2021/03/15 1225 0
10805 71 P7v XdKrkm1 김현수 2021/03/15 307 0
10804 절세미여란 ? 절에 세들어 사는 미친 여자 zamOYzY 김현수 2021/03/15 465 0
10803 DB 0Qs YT04OP4 김현수 2021/03/15 364 0
10802 hv 04z uG6Yy8Q 김현수 2021/03/15 370 0
10801 LE AOw 1UwMxzd 김현수 2021/03/15 324 0
10800 잘생긴 부처는 -> 부처핸섬 wyQ4Ef8 김현수 2021/03/15 334 0
10799 k7 60q BczN1U3 김현수 2021/03/15 541 0
10798 kv oUm tMzZ0fh 김현수 2021/03/15 372 0
10797 i5 Bv8 1YsKMus 김현수 2021/03/15 331 0
10796 기형아란? 기특하고 영리한 아이 CPDyFV4 김현수 2021/03/15 402 0
10795 3Q eFh K5vTWAj 김현수 2021/03/15 299 0
10794 학교와 핵교의 차이점은? 학교는 다니는 곳이고. 핵교는 댕기… 김현수 2021/03/15 299 0

포토




[칼럼] 사라진 것은 ‘띠지’가 아니라 검찰의 양심이다
[ 김덕엽 칼럼니스트 ]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를 보며 필자는 분노보다 깊은 수치를 느꼈다. 증언대의 수사관들이 국민을 정면으로 마주하고도 “기억나지 않는다”를 주문처럼 반복하는 순간, 형사사법에 남아 있던 마지막 신뢰의 끈이 끊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국민의 대표기관 앞에서 조차 사실 규명 의지가 보이지 않는 조직이 과연 정의의 이름으로 수사권을 행사할 자격이 있는가. 서울남부지검의 관봉권 띠지 분실은 단지 종이 띠 하나의 소실이 아니다. 현금의 출처와 흐름을 특정해 수사의 방향을 잡아줄 핵심 단서가 사라진 것이다. 그럼에도 검찰은 ‘경력이 짧은 직원의 실수’라는 빈약한 설명으로 사건을 봉합하려 했다. 국가 형사사법기관이 증거의 생명을 잘라냈는데 책임의 언어는 고작 ‘실수’였다. 이 대목에서 이미 감각은 무뎌졌고 윤리는 마비되었다. 청문회에서 마주한 풍경은 더 참담했다. 핵심 당사자들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 “지시 인지 없다”를 되풀이하는 사이, 국민은 진실을 밝히려는 의지 대신 조직을 보호하려는 본능을 보았다. 동일한 예상질문·답변지를 공유했다는 정황까지 더해지며, 진실을 찾는 대신 진실을 관리하려 했다는 의심은 피할 수 없게 되었다. 국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