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지구대 권영호 경위는 “이곡리에 사는 박 모씨(64세)가 자신이 기르던 개에게 10여군데를 공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또한 “머리 두 군데와 팔 다리를 공격 받아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이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2차 감염은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자신의 주인을 공격한 사고견은 구조대가 도착한 뒤에도 공격적인 행동을 보여 마취총을 다섯발이나 맞고 제압된 것으로 알려졌다. 새끼 때부터 같이 생활한 주인을 공격하는 돌발적인 행동을 보인 진돗개의 행동에 주변사람들도 의아함을 감추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진돗개를 비롯해 시베리안 허스키, 하운드, 리트리버, 불독 등 사나운 종의 애완견을 기르는 점을 볼 때 ‘이곡리 사건’을 단순사건으로 치부하기 힘들어 보인다. 많은 비용을 들여가며 애완견을 기르는 사람들에게 ‘이곡리 사건’은 경각심을 주문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