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총리 만나, "양국 현안 논의" 박 전 대표는 출국 후 12일-17일까지는 호주 주요도시인 퍼스를 시작으로 카라카와 캔버라, 시드니 등 주요 도시를 방문, 산업시설을 둘러볼 예정이다. 호주와 뉴질랜드 방문은 양국 정부의 공동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15일에는 케빈 러드 호주 총리와 만나 양국 현안에 대한 논의하고, 17일-18일부터 귀국 전까지는 뉴질랜드로 이동, 헬렌 클라크 총리와 면담하고, 각종 문화시설을 시찰할 예정이다. 교민간담회도 두 차례나 예정돼 있다. 빅 전 대표는 호주와 뉴질랜드 방문과 관련, "가슴 설레며 기대하고 있다"며 "호주의 여러 지도자를 만나 두 나라 우호를 돈독히 하고, 호주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두 나라 관계를 더 발전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복당 문제, "5월말까지 결정나면 좋겠다" 박 전 대표는 이날 호주.뉴질랜드 출국에 앞서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문제는 현 지도부가 책임을 지고 해결할 문제"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어제도 `5월말까지는 결정나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드렸다"면서 "거기에 대해 결론이 나면 그게 당의 공식 결정이라고 받아들이고 더이상 얘기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야 나도 결정을 할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현 지도부 체제하에서 잘못한 문제이기 때문에 현 지도부가 매듭을 지어야지 국민들도 바로잡혔다고 이해를 할 것이고, 이런 문제를 다음 지도부에 넘긴다는 것은 책임회피"라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 "최근 독자 노선 가능성 시사" 한편 박 전 대표가 최근 독자 노선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는 등 탈당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호주 구상"에 따라 향후 친박 의원들도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여 총선 이후 여소야대가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날 이명박 대통령과의 회동을 통해 탈당한 친박 인사들의 출국 문제와 관련해 가시적인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박 전 대표가 이번 해외방문 이후 별도의 입장을 내놓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이번 방문에는 수행 보좌진 1명만을 대동해 방문 기간내에 친박근혜계 인사들의 복당 문제 등 아직 현안이 해결되지 않은 만큼 이 기간 동안 박 전 대표 혼자 차분히 입장을 정리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친박인사들, "동반 탈당 가능성 내비쳐" 박 전 대표는 "5월말까지 복당문제가 결론나야 나도 결정할 것"이라는 언급은 복당 문제에 대한 납득할 해법이 나오지 않을 경우 탈당을 포함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박 전 대표가 귀국 직후 한나라당 원내대표 선거가 있고 7월에 전당대회가 시작 되어 전대 출마와 관련한 입장 정리나 일각에서 거론되는 탈당의 수순을 밟기 위한 것으로 관망하고 있다. 친박계 허태열 의원은 "당내에서 박 전 대표와 행보를 함께해 왔던 인사들은 박 전 대표의 선택을 따르지 않겠나"라며 "나는 박 전 대표가 결정하는 대로"라고 친박인사들의 동반 탈당 가능성을 내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