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안소리 기자]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단일화 과정을 거치지 않고 ‘국민후보추대’라는 획기적인 카드를 쓸 것으로 알려져 새로운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안철수 후보가 뽑아든 ‘국민후보추대’라는 방식은 기존의 정치권과 아무 연관도 맺지 않고 진행된다.
‘국민후보추대 경선’은 과거 대선 후보였던 박찬종 변호사와 이번 대선에서 어떤 모양으로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정운찬 전 총리 등 재야 정치인들을 경선으로 유도해 안철수 후보와 함께 경선에 참여하는 것이다.
이는 안철수 후보가 오랫동안 대학가를 돌며 젊은 세대와의 소통방식으로 활용해오던 ‘청춘콘서트’ 방식으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안 후보의 ‘국민후보추대 경선카드’는 기성 정치권을 완전히 배제한다는 측면에서 새누리당은 물론 단일화 과정을 추진해온 민주통합당을 곤혹스럽게 할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오랜 시간 동안 공들여 진행해왔던 ‘청춘콘서트’를 통해 국민이 요구하는 것이 기존 정당이나 기성 정치권과는 전혀 다른 정치라는 것을 절감해왔다.
특히 대선 때마다 당락을 결정짓던 중도파의 역할이 중요했던 만큼, 중도파에 속하는 시민사회와 법조계 인사들을 대거 끌어들여 전국적인 체계를 갖춘 조직을 출범시키게 된다면 이번 대선 판도를 통째로 뒤흔들 수도 있다.
이미 지난 8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전국 대학교수들의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후보추대’ 연합과 9월 10일 올림픽홀에서 ‘대통령국민후보추대위원회’가 법적 등록을 마치고 정식으로 출범하는 등 실질적인 틀은 마련되어 있다.
안 후보의 치밀한 전략이 이번 대선에서도 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