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후보는 선거대책위원회 인선이 일부 발표된 26일, 밤 늦게 시장을 방문했다.
박 후보는 이날 밤 9시 40분께 서울 동대문 누존상가 내 상인들을 만났다.
박 후보는 시장 상인들을 만나 추석에도 불구, 경기가 좋지 않은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박 후보는 "9월부터 카드수수료를 1.5%로 내리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워낙 경기가 안 좋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추석)대목이 대목 같지 않다"며 "소비가 위축되어 돈을 쓰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또 박 후보는 늦은 밤에 열리는 누존상가와 관련해 "저녁에 이렇게 잠도 못 주무시고, (시장 상인들이)낮에는 쉬시고 밤에 일하신다"며 안타까워했다.
이날 박 후보는 상가를 지나가던 중 옷을 골라 입어 보며, 입어본 옷을 직접 돈을 내고 구매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한 청바지 가게에서 옷을 보고 있던 중 옆 상가에서 청자켓을 산 젊은 여성이 박 후보에게 옷을 대보고 "너무 잘 어울린다"고 하며 청자켓을 선물받기도 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자영업, 소상공인 이런 쪽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면서 "그런 곳이 잘 되어야만 경기가 풀리고 서민생활도 도와주는 것이다. 앞으로 계속 노력 많이 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박 후보는 "전에 많이 다녀보면 카드수수료가 너무 높다고 해서 그것을 제일 걱정하신다. 그래서 가뜩이나 어려우신데 카드수수료를 낮춰야 한다고 해서 연구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 9월부터 연매출 2억 이하인 경우에 카드수수료를 1.5%로 낮추기로 했는데 도움이 되시나요?"라고 상인에게 물은 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