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5선 국회의원을 지낸 박찬종 변호사(73)가 4일 제18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박 후보는 4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오후2시, 천도교 수운회관에서 '국민대통령후보추대연합(이하 국추련)'이 정운찬 전 총리, 안철수 교수, 강지원 변호사, 박찬종을 초청, 오디션 형태의 순회토론회를 거쳐 단일 국민후보를 결정한다는 계획을 공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저의 의견을 같은 자리에서 밝히겠다"라며 대선 출마 의지를 표명했다.
국추련은 무소속 대선후보들을 추대하기 위한 단체로, 지난달 14일 발족했다. 국추련은 잠정적인 예비국민후보로 박찬종 변호사를 비롯해 안철수 후보와 강지원 후보, 정운찬 전 총리 등 4명을 선정했다.
그러나 오디션 형태의 순회토론회에 참석하기로 결정한 인사는 현재까지 박 변호사 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변호사는 3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안 후보가 민주당을 자꾸 기웃거릴 것이 아니라 국민 후보 단일화의 링에 올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 역할은 안 후보가 '안철수 현상'의 뜻을 제대로 따르게 하고 국민 후보 선출의 독전(督戰)대장이 되는 것"이라며 "국민이 진정 원하는 개혁을 하려면 새누리당이나 민주당과 연결되는 후보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나선 것"이라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박 변호사는 제9~10대, 제12~14대 국회의원을 지낸 5선 전 국회의원으로 이미 대선에 출마한 바 있다.그는 지난 1992년 제14대 대통령선거에서 신정치개혁당 후보로 출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