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원로회의는 지난 23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송년회 행사를 가졌다.
송년회에 참석한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은 이날 축사를 통해 "그동안 국가원로회의에서 국가가 어려울 때마다 중심을 잡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그렇게 해주실 때 박근혜정부는 안심하고 제 길을 걸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의원은 또 "앞으로도 국가원로회의에서 많은 자문과 조언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원로분들이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 의원은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 "대통령까지 나서서 철도민영화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도 오늘로써 보름째 파업중이고 언제 파업이 끝날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특히 서 의원은 "국민과 (국민의)재산을 지켜야 할 의무가 국가에 있다"며 "민영화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파업한다는 건 누가 공감할 수 있느냐. 공권력 투입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 의원은 "북한은 김정은체제 구축을 위해 대숙청을 했고, 심지어는 우리에게 통지문을 보내와서 우리 국가를 타격할 수 있다고 협박하는 상황에서 국민들은 불안해한다"며 "정치권도 그런 부분에 있어서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前) 국방장관인 이상훈 국가원로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동지 여러분에게 우리 국가원로회의가 나아가야 할 일에대해서 간곡히 호소한다"고 축사했다.
이 의장은 "앞으로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조금씩이나마 지원하고 국가원로회의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의견이 있으시면 많은 말씀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 의장은 "우리 원로회의는 여야를 떠나 중립적인 입장을 취할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고 헌법정신을 위협하는 반(反)국가 세력에 맞서는 자세를 갖는 것이 우리의 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 의장은 "우리가 대한민국의 존립을 위해 소리내지 않으면 국가원로회의 존재 가치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더타임스 소찬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