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N방송은 오늘 미군 첩보위성에 의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움직임이 함경북도 무수단리 기지에서 포착되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북한이 발사준비를 계속한다면 “미국은 북한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한 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을 전후해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도발과 미사일 발사 등 실질적 군사행동으로 나설지 주목되고 있다. 오늘 서해5도 해상에서는 조업중인 중국어선이 한꺼번에 자취를 감추는 이상 징후도 포착되었다. 지난 1,2차 연평해전 당시에도 비슷한 상황이 전개됐었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럽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취임 1주년이 다 되도록 대북정책의 기조조차 수립하지 못한 채 우왕좌왕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로서는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10년 동안 뒤틀렸던 남북관계를 바로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보다 분명하고 단호한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 도발에 대한 유일한 해결책은 보상이 아니라 응징이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주입시켜야 한다. 그것만이 서해와 미사일로 불안해하는 국민을 안심시키고 국토를 수호해야 하는 대통령의 책무를 완수하는 길이다.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 미국은 즉각 경고를 하는데, 도대체 우리 정부는 언제까지 꿀 먹은 벙어리 역할만 할 것인가? 자유선진당 대변인 박 선 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