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표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농성 중이던 국회 본관 로텐더홀을 찾아 연좌중인 의원들을 위로하는 가운데 미디어 관련 법안의 처리에 대해 처리시기를 정하는 선에서 국회의장의 중재안을 수용해야 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김형오 의장께서 상당히 고심을 하셨고,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이 처리시기를 못 박지 않은 것’이라며 야당도 시기를 확정해 여야간 타협을 이루는 양보를 해야한다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는 ‘충분한 시간이 있으니까 야당이 시기를 정하는 것을 받아주고 합의를 해주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여야간의 원만한 합의선을 제시했다. 직권상정에 관해서는 ‘내가 말 할 입장이 아니다’며 직권상정은 국회의장의 고유권한임을 시사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표가 로텐더 홀을 찾은 후 박계동 사무총장의 요청으로 한나라당 의원들은 연좌를 풀고 철수 했다. 김현수 기자/ksatan68@para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