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국제 항공 규범에 의해 운행되고 있는 민간 항공기의 정상적 운행을 군사적으로 위협하는 것은 국제규범에 위배됨은 물론 비인도적 처사로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 민간 항공기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며 북측에 즉각적 철회를 요구했다. 또한 “우리 국적 항공사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민간 항공기의 운항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취할 것”이라며 “북한이 ‘민항기 안전 위협’의 빌미로 삼은 키 리졸브 한미합동군사연습에 대해 ‘연례적인 방어훈련’”이라고 주장했다. 키 리졸브 독수리(Key Resolve Foal Eagle) 한미연합군사연습은 그동안의 군사연습과는 달리 민항기를 이용한 한미 증원군 전개, 복귀훈련으로 3일부터 11일까지 세차례에 걸쳐 788명과 군수물자가 공수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의 경고에 대해 통일부와 국방부, 국토해양부는 신속한 조치를 취해 현재 북측 항공지역을 통과하던 모든 항공기를 우회노선으로 운항시키고 있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김현수 기자/ksatan68@para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