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남성모 기자] 경상북도 영덕군(군수 이희진)은 구한말 일제에 맞서 의병을 일으키고 끝내 일제가 우리나라를 강점하자 영덕 대진리 앞바다로 걸어 들어가 순국한 벽산 김도현 선생의 100주기 숭모재가 지난18일 영해면 대진리 도해단(蹈海壇)에서 열렸다.
벽산 김도현 선생 도해순국 100주년 추모사업 위원회(공동위원장 박동수, 이여형, 김종빈)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이희진 영덕군수, 이강석 영덕군의회 의장을 비롯하여 박창표 경주보훈지청장, 영양ㆍ 영덕ㆍ 봉화 유림 등 40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고유제, 유시비 제막, 기념식 순서로 진행되었다.
올해는 특히, 영덕군의 지원으로 벽산 김도현 선생 도해순국 100주년을 기념하여 도해단 내에 유시비 및 비각을 새롭게 건립하였고, 각 지역의 수많은 유림들이 기념식을 축하하기 위하여 발걸음 하였다.
벽산 김도현 선생 도해순국 100주년 추모사업 위원회 관계자는 “벽산 김도현 선생은 애국애족정신으로 나라의 독립을 위하여 도해 순국한 우국충정의 표상이며, 앞으로 고결한 그 정신을 이어받아 후손들에게 널리 알리겠다” 고 밝혔으며, 이희진 영덕군수는 “선생의 나라와 민족 사랑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겨 역사를 바로 세워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 하였다.
벽산 김도현 선생은 경북 영양 출신, 1895년 일제가 명성황후를 시해한 을미사변이 터지자 의병을 일으켜 경북 일대에서 많은 전투를 벌이며 싸웠으나 강제병합이 이뤄지자 학교를 세워 후진을 양성하다 자진을 결심하고 부친이 1914년 돌아가자 절명시를 남기고 영덕 대진리에서 도해순국(蹈海殉國)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