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와 광복회 대구지부가 25일 달성공원에서 광복회 창립 10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 배한동 교수는 기념사에서 “ 대한 광복회는 굉장한( 비밀 무장 ) 조직이다. 팔도와 만주까지 지부( 지부장: 김좌진 장군 )를 두었다”면서 “우리 단체(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가 중국 상해에서 부터 중경까지 학술루트 탐방을 개발하고 중국 항일운동 역사를 중국학자들이 와서 발표하고 한국측도 가서 발표했다”고 그간의 활동을 밝히며
“지난 7월 말에는 블라디보스톡 학술대회에 강창덕 선생님, 이용순 선생님 아흔이 넘은 두분이 참석했다. 우리도 발표하고 고려인 까레이스키 후손들 중에 두분이 발표를 해 (굉장히 좋았다 ) 전국각지에 조그만 동네에도 가념관이 있는데 대구에는 없다. 그래서 제2독립기념관을 대구에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 여기 온 정만진 소설가가 의혈단과 광복회에 관한 두권의 책을 썼다 . 대구에 찾아 갈만한 항일유적지 100 곳이란 책을 써 베스트셀러가 됐다고 말했다 . 대구를 바꿔야 하는데 바꾸는 시초가 독립운동에서 뭔가 뿌리를 찾아야 하겠다”고 말헀다.
이어 광복회 7대 투쟁 강령을 독립지사 후손들이 낭독하고 이어 참가자들이 광복회 포고문, 광복회 사형 선고문을 낭독했다. 또 유족인사와 광복회의 독립 운동사적 의의와 참가자 자유 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영남일보 박진관 기자는 광복군 행진곡을 소개하며 이두산 작사 작곡자가 달성 화원 명곡 출신 광복군 정훈처장 (1940년 작사 작곡)으로 1925년 두 아들을 데리고 상해로 가서 독립운동을 했다고 소개하고 자신이 기념식에서 힘차게 행진곡을 불러 주목을 받았다.
강창덕 고문은 당시 운동장이었던 달성공원에 “1946년 여운형 선생이 왔고 사람들로 꽉 찼다면서 4.19 후에는 민족자주통일연맹이 있었다 . 그 연맹이 61년 3.1절 행사를 여기서 했다 .몇만명이 민족자주 평화통일을 하자고 모였다.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 . 행사에 와서 기쁘지만 한편으로 애국선열들에게 부끄럽다 .해방 되고 74년이 됐는데도 아직까지 남북이 분단되고 민족이 갈라져야 하는 이거를 한일도 없이 나타난다, 꾸지럼 할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 그러면서 역사적 행사를 하게 된 것 우리의 자랑이며 후손들의 의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1915년 8월 25일 일제의 만행에 분노한 시민들이 달성공원에서 비밀리에 광복회를 결성하고 자주독립 운동을 시작하게 된다 . 광복회는 망국의 충격과 일제의 무단 정치에 짓눌려 아무도 무장 독립 투쟁을 시도하지 못했던 1910년대에 전국 도 단위는 물론 만주까지 지부를 설치하여 활동한 대규모 항일 비밀결사였다.
1915년〜1918년에 걸친 광복회의 활동은 실망에 빠져 있던 겨레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러 일으켰고, 마침내 그 이듬해인 1919년 만세운동과 의열단 창립의 기초가 되었다. 의열단 창립을 이끌어낸 황상규, 김대지 등은 일제의 피체를 피해 중국으로 망명한 광복회 회원들이었다.
그 나라사랑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오늘에 우리민족이 할일을 알리기 위해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상임대표 배한동 경북대 명예교수)와 광복회 대구지부(지부장 노수문)가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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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독립운동 당시 독립군가와 광복회 포고문 (일부),광복회 사형 선고문이다 .
독립군가
1. 신대한국 독립군의 백만용사야 조국의 부르심을 네가 아느냐
삼천리 삼천만의 우리 동포들 건질 이 너와 나로다
(후렴) 싸워 싸워 싸우려 가자, 나가 나가 싸우려 나가,
독립문의 자유종이 울릴 때까지 싸우려 나아가
2. 원수들이 강하다고 겁을 낼 건가 우리들이 약하다고 낙심할 건가
정의의 날센 칼이 비끼는 곳에 이길 이 너와 나로다
3. 너 살거든 독립군의 용사가 되고 나 죽으면 독립군의 혼령이 됨이
동지야 너와 나의 소원 아니냐 빛낼 이 너와 나로다
4. 압록강과 두만강을 뛰어 건너라 악독한 원수무리 쓸어 몰아라
잃었던 조국강산 회복하는 날 만세를 불러 보세
광복회 7대 투쟁 강령
첫째, 우리는 무력을 준비한다. 일반 부호의 의연과 일본인이 불법 징수한 세금을 압수하여 이로써 무장을 준비한다.
둘째, 우리는 무관을 양성한다. 남북 만주에 사관학교를 설치하고 인재를 양성하여 사관으로 채용한다.
셋째, 우리는 군인을 양성한다. 우리 대한의 의병, 해산 군인 및 남북 만주 이주민을 소집하여 훈련하여 채용한다.
넷째, 우리는 무기를 준비한다. 무기는 중국과 러시아에 의뢰해 구입한다.
다섯째, 우리는 기관을 설치한다. 대한, 만주, 북경, 상해 등 요지에 기관을 설치하고, 각지에 지점 및 여관 또는 광무소를 두어 이로써 본 광복회의 군사 행동의 집회, 왕래 등 일체의 연락기관으로 한다.
여섯째, 우리는 행형부行刑部를 둔다. 우리 광복회는 행형부를 조직하여 일본인 고등관과 우리 한인의 반역 분자를 계속 포살한다.
일곱째, 우리는 무력전을 펼친다. 무력이 완비되는 대로 일본인 섬멸전을 단행하여 최후의 목적을 완성한다.
광복회 포고문 (일부)
아아, 슬프다! 우리 동포여! 지금이 어느 때인가? 사천 년의 종묘사직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이천 만 민족은 노예가 되었고, 나라의 치욕과 백성의 욕됨이 그 극에 이르렀다.
아아! 저 섬나라 오랑캐가 오히려 이에 배부른지 모르고 나날이 악정과 폭행을 가하여 우리들의 생명과 재산을 멸망케 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동포들은 아직 이를 깨닫지 못하고 점차 가라앉아 장차 화가 미칠 것을 알지 못하고 편안함만 도모하려 한다.
보금자리가 깨어진 곳에 어찌 알이 완전할 수 있겠는가! 백자천손이 모두 원수의 희생이 되고, 천창만상이 역시 다른 사람의 창고로 들어가지 않을 수 없으니, 말과 생각이 여기에 이르니 피눈물이 흘러내린다.
우리 조국을 회복하고 우리 원수를 몰아내어 우리 동포를 구함은 실로 우리 민족의 천직으로서 우리들이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의무이다. 이는 본회가 성패와 영리하고 우둔함을 따지지 않고 죽음을 무릅쓰고 이를 창립한 까닭으로, 이미 10여 년이 지났다. 그간 경과한 엄청난 어려움은 일일이 나열할 겨를도 없다. 내외의 동포로부터 이 의거에 동정을 보내지 않는 사람이 없다. (하략)
광복회 사형 선고문
“曰維光復 天人是符 聲此大罪 戒我同胞” 聲戒人 光復會員
“나라를 광복하려 함은 하늘과 사람의 뜻이니 큰 죄를 꾸짖어 우리 동포에게 경계하노라.” 경계하는 이, 광복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