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장에는 현재 민주당 의원 50여 명과 당직자 등 300여 명이 광장 개방을 요구하는 천막 농성을 벌이고 있다. 광장 주변을 둘러싼 경찰과 산발적인 몸싸움도 벌어졌다. 야당과 시민단체들은 경찰의 금지 통보와 관계없이 내일 "6.10 범국민대회"를 서울광장에서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이번 서울광장 집회 금지 조치로 시민의 권리가 침해됐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긴급구제 조치를 신청했다. 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경찰의 집회금지통보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다. 지난 8일부터 내일까지 서울 광장에서 집회를 갖겠다고 미리 신고해 허가를 받은 자유총연맹은 오늘(9일)까지 집회를 열지 않았고, 내일도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러나 서울 광장에서의 범국민 대회 금지 방침을 고수하며 불법 집회로 규정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6.10 범국민대회"를 하루 앞두고 주최측과 경찰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더타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