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즈] KBS의 이익과 비용이 줄줄 새고 있다. KBS는 지난 수년간 KBS의 이익을 자회사로 넘겨주어 이익을 낭비하고 있고 쓸데없는 지분출자와 설비투자로 비용도 낭비하고 있다. 이러한 이익과 비용의 낭비만 잘 잡아도 오히려 수신료는 인하가 가능하다. ‘KBS미디어’는 KBS가 자본금 29억원 전액을 출자해 만든 자회사다. 이 회사는 KBS 영상자료의 국내외 판매 및 KBS콘텐츠를 활용한 각종 사업, KBS방송용 영화의 구입대행 업무 등을 영위하며 2007년도 기준으로 약 28억원의 이익을 냈다. 역시 KBS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주식회사 ‘KBS비즈니스’는 KBS의 방송시설관리사업으로 2007년도 9억원, 2008년도 22억원의 이익을 냈다. 또한 KBS가 52억원을 출자한 ‘KBS아트비전’은 TV방송용 무대미술 및 영상제작용역 등을 담당하며 2007년도 6억원, 2008년도 15억원의 이익을 냈다. 더 황당한 것은 KBS 인터넷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주식회사 "KBS인터넷‘ 이다. 2007년도 18억원, 2008년도 38억원 등 막대한 이익을 내고 있는 이 회사의 지분은 KBS가 34% 밖에 가지고 있지 않다. 나머지 66%를 엉뚱한 개인들과 민간회사가 가지고 있어 5,000원짜리 주식1주당 1,335원의 엄청난 배당을 하고 있는 것은 수신료를 바탕으로 하는 KBS의 이익들이 도대체 얼마나 불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KBS가 수백억원의 이익을 매년 자회사에 넘겨줘 아까운 수신료를 낭비하고 있는 것이다. KBS는 자회사를 통해 낭비되고 있는 이익들을 전부 KBS로 환원시켜야 한다. 특히 ‘KBS인터넷’의 주식을 개인들과 민간회사가 가지고 있는 것이 정당한 일인지도 분명히 고민해봐야 할 일이다. 더타임스 변철환 민생경제정책연구소 상임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