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즈] 종합편성채널 진출을 위한 언론사들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한 언론사가 현직 방송PD를 대상으로 지분참여를 독려하며, 사업자 선정시 자리를 보장 하겠다는 제안을 하는가 하며, 연예인들에게도 다양한 형태의 지분참여 권유와 압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미 중견연예인인 모가수가 영향력 있는 언론사의 문화부장으로부터 방송사업관련 주식의 출자제의를 받은 사실이 공개 되어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고, 다른 연예인들에 대해서도 이 같은 압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이 높아져 종편사업자 선정의 과열경쟁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언론은 우리 사회의 각 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언론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는 연예인에게는 더욱 큰 힘을 가지게 된다. 우월적 위치에 있는 거대 신문사가 연예인 개인에게 무언가를 제안했을 때, 그것이 압력으로 느껴질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특히 연예인들에 대한 출자제의는 대중적 지지를 받는 ‘국민방송’으로 포장해 종편심사에서 유리하게 이용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설사 각계각층의 다양한 ‘국민참여’가 종편사업자 선정 심사의 중요한 항목이 된다 하더라도, 이는 각 개인의 자발적 선택의 몫이지, 이를 사업자 선정에서 우위에 서기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이용 한다면, 이러한 행위는 한 개인에게 부담을 주는 차원을 넘어 종편채널 선정의 공정성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기존 방송의 악습에서 벗어나 새로운 패러다임을 추구하고자 출범하는 종편채널은 그 준비과정에서부터 도덕적이어야 한다. 우리 방송개혁시민연대가 실시한 국민 여론조사에 따르면 종합편성 사업자의 선정기준으로 ‘도덕성’이 가장 중요한 잣대로 나타났다. 우리 국민은 이미 광우병 왜곡보도 등 공정성을 잃은 방송으로부터 많은 아픔을 가지고 있다. 새로운 종합편성 채널의 기대가 큰 만큼 그 과정 또한 공정한 경쟁과 공정한 선택을 기대한다. 우리가 일견 사소한 일로 치부할 수 있는 것을 우려의 시각으로 보는 것은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아직 사업자 선정의 원칙도 제시하지 않은 상태에서 경쟁이 과열될 경우 일어날 수 있는 도덕적 해이 이다. 만일 부도덕한 경쟁으로 종합편성의 사업권을 확보한다면 이는 새로운 방송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나 다름없다. 우리 방송개혁시민연대(대표 김강원,www.cnmr.kr)는 종합편성 진출을 위해 부당한 행위가 있어서는 안 될 것임을 지적하며, 아울러 방송통신위원회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경쟁력 있고 도덕적인 기업의 방송진출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사업자 선정에 있어 공정하고 명확한 기준을 수립하여 줄 것을 요구한다. 더타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