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의 내레이션 참여는 평소 선과 악을 넘나드는 김남길의 다양한 연기를 눈여겨보던 허태정 프로듀서의 제안으로 이루어졌다. [아마존의 눈물]은 [지구의 눈물] 시리즈 2탄으로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남미의 아마존 구석구석을 9개월간 목숨을 내걸고 촬영한 MBC의 역작이다. 아마존 강 유역의 밀림은 그 면적이 무려 700만㎢ 에 달하는 지구의 가장 큰 열대 우림으로, 지구 전체 산소공급량의 20%를 제공하는 지구의 허파로 알려져 있다. [아마존의 눈물]은 현재 아마존이 인간의 욕심에 의해 이제는 내뿜는 산소보다 배출되는 탄소가 더 많은 곳으로 변해가고 있고 앞으로 50년 후에는 아마존 밀림의 80%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위기 위식에서 출발하였다. 지난 13일 [선덕여왕] 촬영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김남길은 일산MBC 입체 음향 스튜디오를 찾았다. 제작진에 따르면, 그는 내레이션 녹음 중간 중간에 영상을 보며 크게 웃음을 터트리는 등 [아마존의 눈물] 다큐에 심취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마존 인디오들의 낯선 문화를 접할 때는 호기심 가득한 소년이 되어 천진난만함을 드러내고,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인간들의 만행을 고발할 때는 인류가 처한 위기를 경고하는 엄중함을 담는 등 다양한 목소리 색깔을 드러냈다. 특히, 적자생존의 법칙이 적용되는 아마존 밀림의 생명체를 다룬 부분에서는 긴장감과 긴박감을 살리는 목소리 톤으로 바꾸고 연기자다운 면모를 보여줘 제작진들의 찬사를 받았다. 평소 다큐멘터리를 좋아한다는 김남길은 "[북극의 눈물]을 봤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 있다. 인간들의 욕심으로 밀림이 불타고 생태계가 파괴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며, "[아마존의 눈물]은 [북극의 눈물]과 비슷하지만 또 다른 느낌의 다큐이다. 하나뿐인 지구의 생태계가 잘 유지되도록 우리가 나서야 한다."며 방송 전 미리 시청한 내레이터로서의 느낌을 전했다. 한편, 총 제작비 15억원과 9개월의 사전조사 그리고 250일간의 제작기간을 거쳐 완성된 대작 [아마존의 눈물], 그 서막 (Prologue)『슬픈 열대 속으로』는 12월 18일 금요일 밤 10시 55분에 방송된다. 더타임스 최인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