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표는 간담회에서 “새정부가 친기업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등 기업에 관심이 많은 만큼 중소기업의 고충을 중국정부와 협의해 잘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의 고충을 중국정부와 협의 잘 대처 전날 한국대사관 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한 칭다오(靑島), 옌타이(煙臺) 등에 진출한 기업인 15명은 박 전 대표에게 중국에 진출한 중소기업의 고충을 전달냈다. 일부 기업인은 “한국 정부와 주중대사관이 도대체 뭘 하고 있느냐”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들은 박 전 대표에게 "중국정부의 경제정책 변화에 따른 대책 마련" , "현지 기업 청산절차 간소화", "법률 및 업종 전환 정보 제공" 등을 요구했다. ▣애로사항 중국정부에 전달, 작은 문제부터 해결 이에 대해 박 전 대표는 “청산절차를 간소화하고 신노동법 시행에 따른 완충역할을 해주는 문제 등을 이번 방중과정에서 중국정부에 전달하고 작은 문제부터 해결해주겠다”고 약속했다. 박 전 대표는 또 “구체적인 사안들은 중국정부와 협의하겠고 우리 정부에도 이야기하겠다”며 “특히 우리 새정부에서는 친기업적인 환경을 조성하려고 하기 때문에 기업에 관심이 많고 이런 문제에 잘 대처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특사단장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중인 박 전 대표는 17일 오후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의 면담에서 한국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중 양국 우호 증진과 관련 의견 교환할 예정 박 전 대표는 이날 인민대회장에서 이뤄지는 후 주석과의 면담에서 이 당선인의 친서를 전달하고 북한 핵문제를 비롯해 6자회담 전망 등 양국간 현안을 논의하고 한.중 양국 우호 증진 방안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그는 앞서 중국의 대표적 여성정치인으로 중국부녀연합회 주석인 구슈롄 전인대부위원장과 회동할 계획이다. 구 부위원장과의 면담은 특사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한 왕이 외교부 부부장이 추천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그는 양제츠 외교부장과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며, 탕자쉬앤 국무위원과 면담 및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18일에는 베이징 올림픽 주요 시설을 시찰하고 관련 설명을 청취할 계획이며, 왕자루이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오찬을 함께한 뒤 19일 귀국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