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 174표" 인명동의안 통과 국회는 29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재적의원 298명 중 27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 후보자의 인준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해 찬성 174표, 반대 94표, 기권 1표, 무효 1표로 인준안을 통과시켰다. 한 신임 총리는 지난달 20, 21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인준안 처리가 한 차례 무산되기도 했다. 표결에 앞서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은 각각 의원총회를 열어 인준 찬성과 자유투표를 당론으로 정했다. 최재성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한 후보자가 의혹도 있고 흠결도 있지만 이명박 정부의 출범에 지장을 줘서는 안되겠다는 대승적 견지에서 자유투표를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고 공식 업무를 시작 이에 따라 한 총리는 이날 오후 4시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고 공식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강원도 춘천 출신으로 연세대를 졸업한 한 총리는 대통령 비서실장과 주미 대사, 상공부 장관, 외교통상부 장관,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 유엔총회 의장 등을 지냈고 13ㆍ15ㆍ16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한편 이날 국회는 김경한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보고서도 채택했다. 김종률 민주당 의원은 “김 후보자가 재산형성 과정의 의혹과 부인의 투기 의혹, 과거 로펌 활동 경력 등으로 장관으로서는 부적격하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인사 결정은 대통령이 내리면 된다는 판단에 따라 보고서 채택에 협조해주기로 했다”고 경과를 전했다. 국회는 다만 공금유용 등의 의혹을 사고 있는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민주당과 한나라당 간의 적격ㆍ부적격 평가가 엇갈려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관계법상 청문회 마감시한(청문요청서 국회 제출 20일 후)인 오는 3월10일 이후에나 김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할 수 있게 됐다. 총리실 15개 부처 장ㆍ차관급 26명 인사 단행 이명박 대통령은 장관급인 국무총리 실장에 조중표 외교통상부 1차관을, 기획재정부 1차관에 최중경 국제개발은행(IBRD) 이사를 임명하는 등 국무총리실과 15개 부처의 장ㆍ차관급 26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 대통령은 기획재정부 2차관에 배국환 기획예산처 재정전략실장,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에 우형식 대학지원교육부 국장, 교육과학기술부 2차관에 박종구 과학기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외교통상부 1차관에 권종락 대통령당선인 외교ㆍ의전팀장, 외교통상부 2차관에 김성환 주 오스트리아 대사를 각각 임명했다. 통일부 차관 홍양호 남북회담본부 상근대표 또 통일부 차관에는 홍양호 남북회담본부 상근대표, 법무부 차관에는 문성우 법무부 검찰국장, 국방부 차관에는 김종천 전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행정안전부 1차관에는 김영호 중앙인사위 상임위원 사무처장, 행정안전부 2차관에는 정남준 행자부 정부혁신본부장이 각각 발탁됐다.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는 김장실 문화관광부 종무실장, 2차관에는 신재민 당선인 비서실 정무기획1팀장이, 농림수산식품부 1차관에는 정학수 농림부 정책홍보관리실장, 2차관에는 박덕배 국립수산과학원장이 임명됐다. 지식경제부 1차관 임채민 중기 정책조정실장 지식경제부 1차관은 임채민 중소기업특위 정책조정실장, 지식경제부 2차관은 이재훈 산자부 2차관,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은 이봉화 인수위 사회문화분과위원, 환경부 차관은 이병욱 세종대 교수, 노동부 차관은 정종수 노동부 정책홍보관리본부장, 여성부 차관은 이인식 여성가족부 정책홍보관리본부장, 국토해양부 1차관은 권도엽 한국도로공사 사장, 2차관은 이재균 해양수산부 정책홍보관리실장이 맡게 됐다. 국무총리실의 경우 국무차장에 박철곤 국무조정실 기획관리조정관, 사무차장에 김영철 에너지관리공단 비상임 이사가 기용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