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아남은 이동관, 그 끈질긴 생명력
[최경준기자]=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의 끈질긴 생명력이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새 정부 출범 117일 만에 대통령실장을 비롯해 7명의 수석비서관이 전원 교체되는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지만, 수석급인 이동관 대변인은 유일하게 유임됐다.이명박 대통령은 스스로 광우병 쇠고기 파동으로 촉발된 현 국정 난맥상의 원인을 국민과의 소통 부족 때문이라고 얘기했다. 이번 대통령실 조직개편의 기조 역시 홍보 기능의 강화로 상정할 만큼 쇠고기 파동에 대한 청와대의 홍보 역량에 문제가 제기돼 왔다. 그럼에도 대국민 홍보의 최전선에 있다고 할 수 있는 이동관 대변인이 유임된 것은 많은 사람의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만든다. 촛불정국 최대 수혜자 이동관, 소통 부재의 책임은?촛불 정국의 최대 수혜자는 이동관 대변인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광우병 쇠고기 파동이 한창 불 붙기 직전 농지법 위반, 땅투기 의혹, 거짓해명, 국민일보 외압 의혹까지 겹치면서 야당과 시민단체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았던 그다. 역시 땅투기 의혹으로 박미석 전 사회정책수석이 물러나면서 그의 낙마 가능성은 높아보였다.그러나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협상에 대한 반발이 급격히 확산되면서 그에 대한 사퇴 여론은 촛불집회에
- 최경준 기자 기자
- 2008-06-21 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