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광복 80년과 제80회 식목일을 맞아 대구사과의 전통과 명성을 이어온 동구 평광동에서 뜻깊은 ‘국광사과 복원 심기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대구사과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사라졌던 토종 사과 품종인 ‘국광사과’의 복원을 통해 지역의 과수문화를 되살리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지난 5일 열린 행사에는 권기훈 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 부위원장, 김상호 동구의회 기획행정위원장을 비롯해 대구사과역사문화체험관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손재근), 광복소나무사랑모임 봉사단(회장 최주원), 대구새사과연구회(회장 우희택) 등 4개 단체 회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광사과나무 5그루가 평광동 일원에 식재됐다. 국광사과는 1960년대까지 ‘홍옥사과’와 함께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품종으로, 이후 일본 품종인 ‘후지’ 사과의 대중화로 인해 1980년대부터는 자취를 감추었다. 반면 홍옥사과는 여전히 대구 평광동 일대에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복원은 광복소나무사랑모임 봉사단이 주도했다. 해당 봉사단의 회장이자 건립추진위원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최주원 씨는 지난해 2월 농촌진흥청으로부터 국광사과 유전자(접수)를 분양받아 군위군의 사과연구센터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대구광역시는 ‘제11회 대구광역시 장애인대상’ 수상자로 개인 부문에 손인호(58세, 손건축사 대표) 씨, 단체 부문에 광법봉사회(회장 김현화)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4월 17일(목) 제45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와 함께 두류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열린다. 장애인대상은 지난 2015년부터 시행돼 올해로 11회째를 맞는다. 대구시는 장애인과 봉사자, 관련 단체 가운데 사회적 귀감이 되는 이들을 발굴해 시상함으로써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사회 통합을 도모하고 있다. 이번 수상자 공모는 지난 2월 3일부터 3월 4일까지 31일간 진행되었으며, 구·군 및 관련 기관·단체로부터 추천을 받아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공적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최종 확정했다. 개인 부문 수상자인 손인호 씨는 2013년 뇌졸중 후유증으로 지체장애를 겪게 된 후천적 장애인이지만, 이를 극복하고 건축사로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다. 손 씨는 대구시 건축심의위원과 건설기술심의위원으로 활동해왔으며, 사단법인 세계장애인문화복지진흥회 기획위원장과 대구시 장애인파크골프협회장을 역임하며 장애인 인식 개선에 힘썼다. 뿐만 아니라 대구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대구 중구청(구청장 류규하)이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2025년도 건강한 치아, 양치대장 뽑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중구청은 6일 “이번 사업은 중구치과의사회(회장 차두원), 대구보건대학교 치위생과(지도교수 정규민)와 협력해 성장기 아동들에게 올바른 구강관리 습관을 심어주고, 치아 건강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양치대장 뽑기’ 사업은 남산종합사회복지관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에 참여하는 초등학교 3~6학년 학생 약 35명을 대상으로 오는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간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사전·사후 구강검진 및 상태 확인 ▲올바른 칫솔질 실습 ▲치간칫솔·치실 사용법 안내 ▲구강보건 교육 및 불소도포 ▲개인별 구강 관리법 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모든 교육 과정은 치과의사 및 치위생 전문가의 지도 아래 이뤄진다. 특히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구강건강 교육에 성실히 참여한 학생을 ‘양치대장’으로 선발해 시상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아이들에게 지속적인 구강 건강 관리의 동기를 부여할 방침이다. 황석선 중구보건소장은 “어린 시절부터 구강건강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평생 건강한 치아 유지의 핵심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대구 동구 효목2동의 소목골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김광수)이 지난 3일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훈훈한 나눔을 실천했다. 이날 조합은 ㈜프랜푸드 땅땅치킨으로부터 후원받은 생닭 80마리를 직접 조리해 효목2동 관내 경로당 5곳에 전달했다. 치킨은 약 200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전달돼, 따뜻한 봄날 특별한 간식으로 기쁨을 더했다. 김광수 이사장은 “따뜻한 봄을 맞아 어르신들께 작은 기쁨을 드리고자 간식을 준비했다”며 “닭을 후원해 주신 땅땅치킨에 깊이 감사드리고, 조합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어르신들께 전달되어 건강한 나날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미정 효목2동 동장 역시 “소목골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과 땅땅치킨의 온정 어린 나눔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러한 관심과 실천이 지역사회를 더 풍요롭게 만든다. 앞으로도 나눔 문화 확산에 행정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목골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은 효목2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설립된 조직으로, ㈜프랜푸드 땅땅치킨과 민간협력 지역상생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일자리 창출과 사회공헌 활동 등 다양한 도시재생사업을 이끄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대구광역시는 4월 2일 오후 4시 동인청사에서 지역 의료계와 교육계, 관계 기관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시 감염병 공동대응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는 감염병 발생에 대비한 민·관·학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마련된 자리로, 시가 올해 처음 주최·주관했다. 이날 회의에는 질병관리청 경북권질병대응센터,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 등 공공기관을 비롯해 대구시교육청, 대구광역시의사회, 대한병원협회 대구경북병원회, 7개 상급종합병원 병원장, 감염병관리지원단 및 감염병전문병원건립추진단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긴밀한 소통의 장을 형성했다. 이번 협의회는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조정에 따라 기존 감염병 자문기구 운영이 종료됨에 따라, 지역 차원의 새로운 민관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대구시는 이를 통해 감염병 공동 대응 체계를 재정비하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구시 감염병 예방관리 추진방향(김흥준 대구시 보건의료정책과장) ▲대구·경북권 감염병 대응을 위한 중앙정책 방향(조상연 질병대응센터 과장) ▲신종 감염병 발생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김신우 감염병관리지원단장) ▲신종 감염병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헌재의 기일 선고는 헌정을 바로잡는 날이 되어야 한다”고 촉구하며, 윤 전 대통령의 파면과 내란세력에 대한 단죄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대구여성인권센터, 대구여성의전화, 대구여성회, 장애인지역공동체, 인권실천시민행동, 우리복지시민연합, 대구여성장애인연대 등 8개 시민단체는 4월 1일 공동성명을 통해 “2024년 12월 3일, 시민들의 힘으로 초유의 친위 쿠데타가 저지되고, 불과 2주 만에 윤석열이 탄핵됐지만, 그 이후 파면과 처벌은 지지부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날카로운 바람이 불던 겨울을 지나 꽃이 피는 계절이 되어서야 헌재가 심판을 내리려 한다”며 “이번 금요일 이루어질 탄핵 인용 선고에서 헌법재판소는 민주주의와 헌법을 지키기 위해 싸운 시민들의 염원을 배신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체들은 “헌법을 수호하기 위해 각종 헌법기관에 권한을 부여한 주체는 다름 아닌 시민이며, 주권자인 시민들이 헌재의 고뇌를 존중해온 만큼, 이제는 헌재가 윤석열을 반드시 파면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헌법을 무력화시키려 했던 내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대구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이사장 배기철, 이하 대구행복진흥원)이 청년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청년 정착 워라밸 기업문화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청년들이 근무하기 좋은 일터를 만들고,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마련됐다. 대구행복진흥원은 ‘청년친화 조직문화개선 기업’을 오는 4월 1일부터 30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청년 고용 중이거나 청년 고용 의지가 있는 지역 내 중소·중견기업이다. 기업이 자율적으로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교육, 워크숍, 문화 활동 등을 계획해 운영하는 경우 ‘청년친화 조직문화개선사업 참여기업’으로 신청할 수 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20개 내외 기업에는 심사를 거쳐 기업당 최소 100만 원에서 최대 500만 원까지 차등 지원된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대구일생활균형지원센터 홈페이지(http://dwfc.or.kr)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한 후, 이메일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관련 문의는 일생활균형지원센터(☎ 053-210-5692~3)로 가능하다. 배기철 대구행복진흥원 이사장은 “이번 사업이 청년들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뿌리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경상북도 의성을 비롯한 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7일 만에 주불(主火) 진화에 성공했다. 경상북도는 28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주불은 완전히 꺼졌으나, 미세한 연기와 잔불이 남아 있는 만큼 재발화를 막기 위한 감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공식 브리핑에서 “정말 무서웠던 경북 북부지역 산불이 이제서야 진화하게 되어 다행스럽다”며 “산림청, 소방당국, 경찰, 군, 산불진화대원, 의용소방대, 자원봉사자, 시·군 관계자 여러분의 헌신적인 사투 덕분”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전 국민의 응원과 행정안전부를 주축으로 한 중앙부처, 성금과 위로를 보내준 각계 단체들의 마음이 큰 힘이 됐다”며 “대한민국의 공동체 정신이 여전히 살아있음을 다시금 느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북도는 산불이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곳곳에서 미세한 연기가 남아 있고, 바람 등 기후 조건에 따라 재발화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산림청 및 소방당국과 협력해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에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산불은 지난 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의 두 배 규모로, 이 도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허시영 대구시의회 의원(달서구2)은 최근 시정질문(서면)을 통해 대구시가 다자녀 가정을 위한 상·하수도 요금 감면 정책을 조속히 도입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허 의원은 “대구시는 다자녀 가정을 위한 다양한 복지 정책을 추진 중이지만, 실생활에 밀접한 상·하수도 요금 감면은 시행하고 있지 않다”며 “부산, 울산, 세종 등 대부분의 특·광역시는 다자녀 가정에 대해 상·하수도 요금을 감면하고 있으나, 대구시는 열악한 재정 여건을 이유로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예상 비용과 재정 부담을 면밀히 분석한 뒤, 재정 부담이 적은 방식부터 점진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다자녀 가정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허 의원은 “현재 대구시는 군위군을 제외하고 다자녀 가정 수도 요금 감면을 위한 제도적 근거가 부재한 상황”이라며, “『대구광역시 수도급수 조례』를 개정해 다자녀 가정에 대한 수도 요금 감면의 법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허 의원은 지난 2023년에도 **『대구광역시 어린이회관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해, 대구어린이세상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지난 22일 오전 11시 24분,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조용한 농촌 마을에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긴 겨울 끝자락의 메마른 산세를 따라 불길은 안동, 청송, 영양, 영덕까지 확산되어 삽시간에 경북 북부 5개 시군을 집어삼켰고, 지역은 재난에 휩싸였다. 산불 발생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무려 149시간. 그 긴 시간 동안 현장을 지킨 이들이 있다. 불을 끄기 위해, 그리고 사람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진 공무원들이다. 그들은 이름 없이, 얼굴 없이 이 땅의 울부짖음을 품고 움직였다. “우리는 한 명이라도 더 살려야 했습니다” 산불의 최전선에 있었던 이들은 소방청과 산림청의 대응인력들이었다. 경북도와 산림청은 드론과 위성을 통한 통합지휘기술로 불길의 경로를 정밀 분석하고, 열화상 장비를 활용해 실시간 대응 체계를 수립했다. 그러나 지도 위의 선이 현실의 불꽃을 막아주진 못했다. 진짜 싸움은 현장에서, 땅 위에서 이뤄졌다. “뜨겁다는 말로는 부족했습니다. 땀이 아니라 물이 몸에서 빠져나가는 느낌이었어요.” 한 산불진화대원은 의성 산속에서 72시간째 투입 중이었다. 휴식 시간은 말 그대로 ‘눈붙이는 시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