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표는 최고 수준의 미술, 디자인과 인쇄 역량을 동원하여야 하는 예술작품으로 그 나라의 문화아이콘으로 자리매김 되고 있으며, 600여년전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이 인쇄된 흥덕사에 자리 잡은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 ‘한국의 우표’전을 개최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 이번 전시회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우표인 문위우표(文位郵票)을 비롯하여 해방이후 현재까지의 우리나라 우표와 평소에 보기 어려운 미국, 중국, 프랑스, 호주, 가나, 튀니지 등 세계 18국의 우표가 전시된다. 또한 우리나라 최초의 우편업무규정집인 ‘대조선국우정규칙(大朝鮮國郵征規則)’을 비롯한 19세기말의 고서류와 해방이후 우체통의 변천 등 우정의 역사를 살펴볼 수도 있다. 전시회 기간 동안 ‘엽서 보내기’ 체험으로 이메일과 휴대폰 문자메시지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편지쓰기의 의미를 일깨우고, 추첨을 통해 우체통모양 저금통이 기념품으로 증정된다. 5월 가정의 달에 가족여행으로 어린이, 청소년들에게는 우표를 통해 과거로의 여행, 세계로의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어른들에게는 학창 시절 우표수집의 추억을 되새기는 자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