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창만드리 풍년제"는 전통 농경문화 유산인 들노래를 재현한 축제로 만드리 풍년제 보존을 위해 추진위원회가 노력한 결과 13회에 걸쳐 이어져왔다. 만드리는 말은 "논에 맨 나중에 자라는 잡초를 없애는 마지막 김매기"라는 뜻으로, 세벌 김매기를 할 때인 7월 백중(음력 7월15일)에 불렀던 농요로 농주가 일꾼들에게 후한 아침상과 함께 용돈, 휴가를 주며 고단함을 달래도록 한 전통 농경문화의 하나이다. 이번 "만드리 풍년제"는 서창농협과 화정4동 풍물팀 40여 명의 신명나는 길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진행되었으며, 갑작스러운 폭우가 있었지만 많은 시민들은 자리를 지키며 전통문화를 체험하였다. 의식행사가 끝나고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 새겨진 농기와 만드리기를 앞세운 선소리꾼 등 140여 명이 논으로 이동해 "만드리 풍년제"를 재현하여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서창전통한옥문화체험관 인근 행사장에서는 솟대와 계란꾸러미 만들기, 키질하기, 지게지기, 맷돌, 절구체험 등 다채로운 농경문화 체험 행사와 각설이 타령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펼쳐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