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15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뉴욕에 도착, `차세대 한인 동포들과의 대화"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가며, 19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한미정상회담에서는 북핵사태 해결 및 대북정책 공조 방안, 주한미군 문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 아프가니스탄 파병, 환경.기후.에너지 문제, 국제 외교무대에서의 협조체제 구축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아키히토 일왕 내외 면담" 예정 미국 순방에 이어 이 대통령은 20일 일본에 도착, 다음날인 21일 후쿠다 야스오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에서는 북핵사태 공조 방안과 한일 정상간 외교 복원, 일본의 대한 투자 확대를 비롯한 경제협력 등을 논의, 아키히토 일왕 내외 면담 일정도 잡혀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미.일 방문과 관련 "새 정부가 추구하는 실용외교의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의례적이고 형식적인 방문이 아니라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5일부터 시작되는 미국과 일본 해외 순방에서 5박7일간 한.미, 한.일 정상회담을 포함해 무려 40여 종류의 만찬, 회담을 소화해 낼 예정이다. 16일 투자은행(IB) 대표 등 "투자설명회" 미.일 순방 일정은 15일 전용기편으로 오후(현지시간) 뉴욕 도착, "한인 동포들과의 대화"로 첫 방미일정을 시작, 재미동포 리셉션 참석뒤 코리아소사이어티가 마련한 만찬장에서 새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 등을 소개한다. 16일 뉴욕에서 일정은 오전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찾고 임원진과 환담한 뒤 "16일장" 개장 타종을 하고 객장을 둘러본다. 이어 유엔본부를 찾아 반기문 사무총장의 영접을 받고 "국제사회에서 한국 위상 제고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오후에는 세계적인 투자은행(IB) 대표 등과 투자설명회(IR)를 가질 예정, 이후 이 대통령은 워싱턴D.C.에서도 동포리셉션에 수행 경제인들과 만찬을 함께 한다. 17일 오전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헌화 참배한 뒤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와 회견을 할 예정이다. 이어 딕 체니 부통령 초청으로 오찬을 함께 하고 하원, 상원 지도부와 간담회를 가진 뒤 미국 상공회의소 주최 CEO 라운드테이블과 한미재계회의 주최 만찬에 참석한다. 19일 한미 정상회담과 공동 기자회견 18일 일정은 한반도 문제 전문가 15명을 초청, 조찬 간담회를 갖고,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한 뒤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수전 슈워브 무역대표부(USTR) 대표,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등을 접견한다. 오후 미국 대통령의 공식 별장인 캠프데이비드로 이동한 이 대통령은 골프 카트로 숙소를 옮긴 뒤 조지 부시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소규모 만찬에서 한미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19일 한미 정상회담과 공동 기자회견을 마치고 정상 오찬을 한 뒤 워싱턴으로 옮겨 미국내 마지막 일정인 워싱턴 주재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마치고 일본으로 출국한다. 20일 후쿠다 총리와 "한일정상회담" 20일 오후 일본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재일동포 리셉션을 가질 예정, 도쿄에서 하룻밤을 묵게 된다. 21일 총리 관저에서 후쿠다야스오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을 가지며 기자회견도을 할 예정이다. 이어 일본 재계단체인 게이단렌 주최 오찬에 참석한 뒤 아키히토 일왕 내외와 면담하고, 일본 방송사 TBS가 준비한 "일본 국민과의 대화" 프로그램에 참석. 이 대통령은 후쿠다 총리 내외와의 만찬을 끝으로 5박7일간의 첫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순방에서 그동안 소원했던 미국, 일본과의 관계 정상화는 물론 경제협력 강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는 실용 외교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조만간 중국과 러시아도 방문, 주변 4강 외교의 밑그림을 그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