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표는 이날 대전지역 사립대학 총학생회 초청으로 대전 한남대를 찾아 “2040세대가 한나라당에 등을 돌렸다”는 한 학생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이라도 반성하고 신뢰와 마음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젊은이의 고통을 체감하고 정책에 반영, 실천하도록 해서 젊은 사람이 희망을 갖는 나라를 만들어야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내 마음의 그림"이라는 주제로 대전대 특강에 앞서 한남대를 방문, 학생들과 무려 세 차례나 크고 작은 간담회를 갖고 학생들의 다양한 고민을 듣는데 주력했다. 학생들의 질문은 주로 대학등록금과 취업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 현실적으로 직면한 가장 큰 "장벽"이기 때문이다. 박 전 대표는 대학등록금과 관련해서는 “반값 인하만으로는 해결되지 않고 장학금과 학자금 대출, 대학 재정 운영의 투명성 확보 등 다각적인 대책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시립대의 반값등록금을 추진, 다른 대학들로 이어지지 않겠냐’는 학생들의 질문에 “반값등록금을 전국적으로 도입한다면 학생들에게는 희소식이겠지만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여러가지 낭비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대학들도 학교 내에서 바꾸고 고치고 노력해야할 부분이 많이 있는데 이런 노력없이 반값 등록금을 도입하면 불필요한 낭비를 불러오고 이는 세금으로 메워야 하기 때문에 제도적 장치 마련을 통해 합리적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학생들의 등록금을 적립금화 하는 것을 막고 대학의 투명성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대학등록금 완화 대책에 대해서도 의견을 피력했다. “지금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에서 등록금 (예산)으로 4천억원 정도를 증액했는데 이것도 많이 부족하다. 소득 7분위 이하 등록금을 22% 줄인다는 것도 학생에게 와닿지 않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지방대를 졸업하면 취업이 어렵다"는 학생들에 고민에 “열심히 실력을 쌓으면 차별없이 문이 활짝 열려 있을때 사람들이 올 것 아니겠는가. 학벌, 이런 것을 완전히 파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핵심능력인증제"를 제안했다. 박 전 대표는 “어떤 실력을 갖추면 성공할 수 있는가를 평가하는 "핵심능력인증제"를 공공 부문부터 도입해 공공 부문부터 학벌을 파괴하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는 정책이다. 말로만 되는 게 아니라 진정성을 갖고 얘기하면 정책, 나아가 예산에 반영돼 피부에 와닿을 때 국민에 전달되는 것인데 그런 노력이 많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나아가 정치개혁과 관련해서는 “예산 국회가 끝나면 내년 선거 일정과 맞물려 정치개혁도 해야하지만 지금은 아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