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광장, 시민 2만여명 촛불집회 미국산 쇠고기 개방에 반대하는 촛불집회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일 청계천에는 1만여명이 쇠고기 수입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열렸고, 3일 오후 8시 시민들은 촛불을 들고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 이날 열린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촛불문화제"는 자발적으로 나온 2만여명의 시민들로 이뤄졌다. 청계천에 모인 시민들은 "미친소 청와대로"라는 구호를 외치며 "애국가"를 부르기도 했다. 이날 집회에는 일반 시민들이 휴일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참석한 사람들도 많았다. "광우병 위험에 내모는 이 대통령과 정부 규탄" 청계천을 중심으로 전국 주요 도시에서 촛불집회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도 동참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시각 현재 2만 여명의 시민들은 손에 촛불을 들고 청계천 광장에서 국민의 건강을 생각하지 않고 광우병 위험에 내모는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를 규탄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청계천 광장 촛불집회에 심상정 진보신당 대표,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 오종렬 "광우병 국민감시단" 공동대표 등이 참석하고 있으며, 심상정 대표는 "이명박 정부를 통째로 미국에 수출해야 한다"며 강력하게 규탄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오후 5시 보신각 앞에서 한미 FTA저지 범국민 운동본부 등 17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광우병 미국산 쇠고기 국민감시단" 500여명이 모여 "쇠고기 수입 반대" 시민문화제를 개최했다. 자율적 촛불 집회, "반미세력의 선동" 한미FTA 범국민운동본부 오종렬 상임대표는 "다른 나라들은 국민을 위해 미국산쇠고기 수입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데 지금 한국의 국정을 맡고 있는 사람들은 미국 소가 안전하다고만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상 네티즌들이 "대통령 탄핵" 천면명 서명운동을 전개하며 1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촛불집회를 열고 분노한 데에는 국민건강을 포기한 정부의 안일한 태도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는 "미국 쇠고기가 안전하다"는 홍보에 전념을 하고 있다.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일부 언론들이 정부 입장만을 부각하면서 시민들의 자발적으로 참여한 "1만 명 촛불집회"를 "반미세력의 선동"으로 보는 것에 대해 분노를 터뜨렸다. 정부, "광우병 관련 잠재우기 역부족" 온라인에서는 쇠고기 협상을 무효화를 주장하고 "대통령 탄핵" 서명운동에 참여한 네티즌들이 80만명을 육박하고 있고 도심 곳곳에서 촛불집회가 계속적으로 열리고 있어 "광우병 논란"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청와대는 최근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는 광우병 괴담과 관련, 이 대통령 탄핵 운동에 일반 네티즌 말고 정당세력과 일부 시민단체 등 정치적 목적이 개입된 것으로 보고 실상을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나라당이 최근 연일 청계천 광장에서 벌어지는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를 반미, 반정부 좌파세력이 막후에서 선동한 집회로 규정하고 있어 큰 파문을 예고하고 있다. 김 부대변인은 조선일보를 인용해 "좌파정권의 선동 전문가들이 드디어 쇠고기 수입문제를 주제로 잡아 선동을 획책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비난하자 이에 대해 야당과 시민단체들은 일제히 한나라당을 비난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정치공세, 선동" 여론 호도 통합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비판한 것에 대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에 대해 한나라당이 정치적 공세이고 정치적 뒷배경이 있는 것처럼 운운하는 것은 일고의 가치가 없는 것"이라며 비난했다. 차 대변인은 "국민의 지적에 대해서 반성하고 일촉즉발의 이 상황을 해결하려고 하지 않고 야당에 뒤집어씌우고 국민의 탓만 하는 것은 여당의 자세가 아니다"라며 정면으로 맞받아쳤다. 차 대변인은 "국민들의 불안감은 안중에도 없이 "정치공세, 선동, 혹세무민"이라며 여론을 호도한 이 정권의 오만함이 국민들로 하여금 촛불을 들게 만들고, 거리로 나서게 만들었다"며 정부.여당을 공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