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대구광역시는 오는 11월 13일 실시되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수험생들의 편안한 등교를 위한 교통편의 대책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대구지역 수험생은 약 2만5천여 명으로, 시내 51개 시험장에서 시험이 치러진다.
시는 시험장 주변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구·군과 협력하여 공무원과 시민단체 회원 등 276명, 순찰차 및 견인차 40대를 시험장 주변에 배치한다. 특히 시험장 반경 200m 이내에서는 차량 진·출입을 자제시키고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출근 차량과 수험생 이동이 겹쳐 발생할 수 있는 도심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공공기관 출근시간은 평소보다 1시간 늦춘 오전 10시로 조정된다. 또한 ▲버스전용차로 단속 일시 중지(07~09시) ▲승용차 요일제 해제 ▲경찰과 협업한 주요 간선도로 및 혼잡 교차로 집중 관리 등의 조치가 함께 시행된다.
시험장 중 23곳이 도시철도 역세권에 분포해 있는 점을 감안해, 도시철도 1·2·3호선은 수험생 등교 시간대에 각 4회씩 총 12회 증편 운행한다. 이에 따라 평소 6~16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열차 간격은 5~12분 수준으로 단축된다. 돌발 상황에 대비한 비상대기 열차 6편도 추가 편성한다.
또한 교통약자 수험생 지원을 위해 나드리콜 무료 수송 서비스도 운영된다. 이용을 희망하는 수험생은 11월 11일까지 콜센터(1577-6776)를 통해 사전 신청해야 하며, 시험 당일 탑승 시 수험표를 지참해야 한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수험생들이 시험장에 안정적으로 도착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교통대책을 마련했다”며 “시민들께서도 대중교통 이용과 차량 운행 자제를 통해 협조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