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위원장은 이날 낮 12시께 대학생을 위한 도시락 배달 프로젝트인 ‘도시락(樂) 데이’에 참석해 “대학생들이 등록금, 학점관리, 취업걱정으로 고민하는데 우리 사회가 뒷받침 해주지 못해 미안하게 생각한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꿈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의 이날 방문은 당의 ‘감동인물찾기’ 프로젝트에 V원정대의 김상민 대표와 김장훈씨가 추천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김장훈씨는 “도시락을 나눠 주기에 앞서 깜짝 손님을 모셨다. 처음에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생각에 우려스러웠지만 정치적으로 논란이 되더라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모시고 싶었다”고 박 위원장을 소개했다. 이어 무대 위에 오른 박 위원장은 “우리 당에 ‘감동인물 찾기’ 프로젝트에 김장훈 씨의 도시락 배달 사연이 올라왔다. 와서 보니 ‘김장훈이 진짜 기부천사가 맞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또 “여러분들에게 꿈을 꿀 수 있는 사회, 노력하면 행복한 삶을 살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회를 만들어 주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지금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도 여러분이 간직한 꿈과 용기를 잃어서는 안된다. 여러분이 그 꿈을 간직하고 용기 있게 도전하면 반드시 그 길이 열릴 것이다. 이 도시락을 드시고 힘내셔서 열심히 대학생활 하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 대표는 박 위원장에게 “대학생들과 직접 소통을 해야 하고 가까이 다가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야 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위원장의 대학 방문은 젊은 층과 소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날 행사가 자칫 정치적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방문 일정을 언론에 알리지 않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혜훈 의원도 사전에 박 위원장의 방문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유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