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위원장은 이날 9개 지역민영방송 공동 초청토론에 참석해 "손 후보는 사상을 잠시 거쳐 지나가는 곳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태어나고 자란 곳으로 여기고 있다"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손 후보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대항마로 결정됐으나 지지율이나 인지도에서 열세에 있다. 박 위원장의 이러한 발언은 문 후보가 총선에서 승리한 뒤 대권에 도전할 경우, 4개월여 만에 지역구 배지를 내려놔야 하는 점을 부각시킨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야권의 대선주자인 문재인 후보의 승리의 의미를 반감시키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았다"고 했다. 또 박 위원장은 "우리나라 정치현실과 정당구조상 사회경험이 전무한 27세 여성"이라는 지적에 대해서 "젊은 패기로 지역 곳곳을 다니며 지역 문제를 하나하나 파악하고 있다. 지역발전도 오히려 더 잘해낼 수 있는 후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발전은 개인이 혼자 할 수 있는게 아니다. 당과 함께 하는 것으로 손 후보에 대해서 당에서 최대한 도와줄 것"이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손 후보"의 당선이 젊은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우리가 새 정치를 하면서 유망한 젊은이들을 외면해서는 안된다. 손 후보가 당선이 된다면 젊은이들에게 "우리도 나라를 위해서 나설 수 있다"는 일할 수 있는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박 위원장이 출연한 9개지역 민방초청 토론 "당 대표에게 듣는다"는 이날밤 11시 15분에 KNN을 통해 방송된다. 최유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