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이주여성인권위원회 창립기념회가 나순자 회장을 비롯하여 윤여진 부회장, 방천호 목사, 국회의원 박주선의원 등 각계의 인사들이 동참한 가운데 서울 삼정호텔에서 12일 개회되었다. 창립기념회에서 윤여진 부회장과 베트남 대사에게 감사패가 전달되었으며, 이주여성들의 인권을 위해 봉사할 사람들에게 임명장 수여가 있었고 공로패 수여와 자문위원 위촉장 전달식도 진행되었다. 사업경과보고 및 사업계획 발표에서는 이주여성들의 심각한 생활고와 가정폭력으로 고통받고 있는 현실이 공개되었으며, 이들을 돕기위한 다각도의 방법이 제시되었다. 방천호 목사는 격려사를 통해 "수천명이 모이는 모임도 있지만 거창한 행사는 아니지만 자랑스런 행사"라며 세계이주여성인권위원회 창립기념회를 칭찬했으며, "나약한 여성들의 인권을 위하여 그것도 특별히 문화가 다른 세계여성의 인권을 다루는 창립총회기에 어느행사보다 값지다"고 격려했다. 나순자 회장은 "광주사태때 광주도청에서 진정한 자유와 생명의 존귀함을 깨달았다"며 "오늘 창립기념식은 지구상의 모든 사람이 행복하고 건강하고 인종과 국경을 초월하는 인간다운 삶을 지향하는 자리가 되리라 확신한다"며 취지를 밝혔다. 또한 "순수혈통의 주입식 교육은 이미 구시대 유물"이라며 "다문화 사회에 대한 이해와 국민대화합, 200만명이상 외국인 거주하는 시대에 30만이 넘는 이주여성 중 상당수가 가정폭력과 극빈에 시달린다"며 이주여성들의 인권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피력했다. 구자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