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장성군(군수 김양수)은 장성군이 주최하고 아델라오페라단이 주관하는 ‘둘다섯 7080 향수 콘서트’가 지난 18일 저녁 7시 장성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열렸다.
‘그 때 그 시절 그 노래....그리고 추억의 음악다방’이라는 부주제로 열린 이 공연은 개그맨 이동윤(개그콘서트 감수성 출연)이 음악다방 DJ가 되어 관객들의 사연을 받아 게스트 둘다섯이 노래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꾸며졌다. 충청도에서 시집와서 고생하는 아내를 위해 남편이 ‘사랑한다’고백하는 사연에 둘다섯은 ‘내 고향 충청도’를 불러 선물했다.
이어 내 고향 충청도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도 들려줬다. 이 곡은 외국곡으로 가수 조영남이 원가사와 상관없이 개사하여 만든 노래가 내 고향 충청도다.
그 때 그 시절 조영남의 이런 시도는 대중의 음악적 질을 높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이 곡이 마치 충청도 사람을 위한 곡 같지만 지역을 바꿔 불러도 무방하다. 왜냐하면 ‘인생을 살다가 어떤 어려움 뒤, 정착하여 살게 된 제2의 고향. 그 곳에서의 추억이 있기에 아내와 아들들과 함께 가고픈 그런 곳은 누구에게나 있기 때문’이다.
이 날 DJ 이동윤은 재치있는 입담으로 그 당시 음악다방을 생생히 재연했으며 둘다섯의 히트곡 얼룩 고무신, 밤 배, 눈이 큰 아이, 긴 머리 소녀, 나는 못난이 등을 들을 수 있었다.
추억에 잠긴 장성군민은 앵콜을 외쳐 ‘그건 너’의 마지막 곡이 마칠 때까지 손뼉치며 함께 따라 불러 자리떠나기를 아쉬워했다. 이 공연으로 농사의 힘겨움을 날려버리는 또 하나의 추억의 가을 밤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