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난 21일과 22일 그리고 24일등 3차례나 최고위원 회의에 불참하면서 박희태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에 자신의 입장을 전했지만 당내 반응은 냉담했다. 지난 28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정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의 위상을 강화하기보다 최소한의 기능을 유지하도록 운영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지난 7.3 전당대회 이후 첫 번 째 회의에서 1박2일간의 최고위원 워크숍을 하자고 했는데 별 말씀이 없어 개인적으로 실망스러웠다"며 "또 그간 중요한 정책이슈에 대해 최고위원에서 한번도 논의된 기억이 없다"며 실망감을 표시했다. 정 최고위원이 최고위원회의에 복귀함으로써 당 지도부의 갈등이 봉합되지 않겠느냐는 당초의 기대와는 달리 정최고위원의 목소리는 더 커지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정최고위원의 잦은 비판에 대해 “지난 7.3 전당 대회에서 2위로 최고위원에 당선되자 자신의 힘을 너무 과신하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도 있지만 “최고의결기관인 최고위원회의 제자리찾기는 당헌에 보장된 역할인만큼 정최고위원의 충고를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편 오는 30일 박근혜 전 대표와 이상득 전 부의장이 합류해 당내 최고의결기구로 부상한 최고-중진회의때 정최고위원이 어떤 비판을 내뿜을지 관심거리다. (이종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