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10일 경기도 수원을 방문해 당내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김문수 경기지사를 만났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김 지사와 약 20분간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박 후보에게 "대통령이 되면 '아이 키우는' 소소한 문제는 지자체에 맡겨달라"며 "대통령 되기 전에는 다 그렇게 하겠다고 하시다가 (대통령이 되면) 안 하시더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 후보는 "저는 '실천왕'"이에요"라며 "'말 하면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저는) 약속을 남발하지 않는다."왜냐하면 책임을 안 지면 하나마나 한 거고 정치 신뢰만 떨어진다"고 답했다.
박 후보는 그 예로 "당도 총선 때 52개 공약 가운데 51개를 지켰다"면서 "남은 하나는 노사정 합의를 거쳐야 하는데 정기국회 때 통과시키기 위해 많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박 후보는 보육 정책에 대해 "보육분야도 '무한돌봄센터' 같이 종일 보육을 해야 한다"며 "부모들이 원하는 시간 때가 있는데 '딱 끝나버리니까' 맞춤형으로 받지를 못한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시간제로 필요할 때 아이를 맡기고 데려올 수 있도록 하는 걸 공약으로 내걸었다"라며 "또 그 대상도 맞벌이 부부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지금 아이를 맡길 데가 없어 굉장히 곤혹스러운 부모들이 많다"며 "퇴근 시간이 넘어도 돌봐주고 아이들이 안심하고 기다리고 부모도 안심하고 (아이를) 찾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저소득층 아동들이 범죄에 많이 노출되고 있는데 '꿈나무 안심학교'를 운영하면 범죄도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박 후보는 김 지사와 함께 경기도청 내에 위치한 '무한돌봄센터'와 '꿈나무 안심 학교'를 둘러보면서,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국정 운영하는데 있어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고용률을 국정 운영의 핵심 지표로 삼아서 높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약속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또한 박 후보는 "지속 가능하지 않은 것(일자리)을 많이 만들어봤자 큰 도움이 안 된다"면서 "과학기술과 여러 산업이 융합해야 한다. 그래야 부가가치가 높아지고 경쟁력이 생긴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창조적인 혁신이 결합돼야만 앞으로 제대로 된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며 '일자리 창출'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