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성인남녀 910명을 대상으로 대선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다자구도와 양자구도에서 모두 선두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대선후보간 다자구도에서 박 후보는 41%를 기록해 동일기관의 지난 5일 조사결과보다 1%포인트 소폭 올랐다. 반면 무소속 안철수 대후보는 2%포인트 하락해 24%의 지지율을 보였다. 3위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21%로, 지난 조사결과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
박 후보와 안 후보의 양자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지난 조사보다 2%포인트 오른 49%로 나타났다. 안 후보는 45%로 지난 조사보다 2%포인트 하락하면서 박 후보와 4%포인트 벌어졌다.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양자대결에서도 박 후보는 지난 조사보다 4%포인트나 상승해 51%의 높은 지지율로 앞섰다. 반면 문 후보는 5%포인트 하락하면서 42%를 기록했다.
야권단일후보 선호도에서는 문 후보가 49%로 안 후보(35%)를 14%포인트 차로 크게 앞섰다. 다만 두 후보는 지난 조사보다 각각 1%포인트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서 새누리당은 지난 조사보다 2%포인트 오른 38%를 기록해 선두를 차지했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5%포인트나 하락한 24%를 기록했다.
이같은 결과는 문 후보와 안 후보가 야권단일화를 놓고 갈등을 벌이면서 야권 지지율이 분산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박 후보는 보수 지지층이 집결했고 최근 선거대책위원회 인선에 이목이 집중되면서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조사(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2%포인트다. 응답률은 2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