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12일 "월남파병 48주년을 맞아 참전용사 여러분과 전사자,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 어린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월남전 참전 제48주년 기념식 및 국가안보결의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월남전 파병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역사"라며 "생존하여 계신 분 중에는 상당수가 고엽제 후유증을 앓고 계신다"고 우려했다.
특히 박 후보는 "유가족 여러분과 부상자, 전쟁후유증을 앓고 계시는 분들에게는 아픈 기억이고 아픈 상처"라며 "앞으로 이 문제 치유해나가기 위해 최대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여러분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안보태세를 더욱 강화해서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고, 나아가 통일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은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에 대한 포격도발, 끊임없이 NLL 무력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또한 동북아는 세계 어느 지역보다 갈등요소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우리 한반도 둘러싼 주변 4강의 군비경쟁도 치열하다"면서 "이러한 안보상황 속에서 저는 앞으로의 몇 년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지을 대단히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는 어떠한 외부의 위협에도 즉각 대처할 수 있는 강력한 억제전력을 갖추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무슨 일이 있어도 국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생업에 종사하실 수 있도록 확고한 안보태세를 갖추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그는 "저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여러분의 그 뜻을 살려서 여러분들에 대한 예우와 처우 개선을 위해 힘닿는 데까지 최대한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 정해걸 실버세대위원장, 김장수 전 국방부장관, 김종태·주영순·송광호·박대출 의원, 이인기 전 의원,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의 우용락 회장·채명신 명예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전우 회원 및 가족 약 2만명이 함께 했다.